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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상선 표기 선박 5척 포함…정부 "한국 선박 여부 확인 불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규정 위반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선박 블랙리스트를 공개하면서 해운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이 최근 공개한 블랙리스트에 오른 유조선 45척 가운데 국내 선사 장금상선(영문명 Sinokor)이 표기된 선박 5척도 포함됐다.
정부는 이들의 한국 선박 여부 등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들은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올해 2월 말 해협에 발이 묶였던 한국 선박과 일치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한국 선박은 모두 26척으로, 정부의 관리 대상이다. 이들은 국적이 한국인 선박과 용선 기간 등이 지나면 한국 국적을 취득 예정인 선박이다.
이들 26척 가운데 24척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이 일시적으로 개방됐을 때 순차적으로 빠져나왔고, 피격으로 수리 중이던 HMM 나무호를 포함한 2척은 아직 남아 있다.
지난 5월에도 장금상선 유조선이 위치 추적기를 끈 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선박은 정부의 관리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장금상선 관계사 장금마리타임이 다른 선주로부터 단기 용선을 받아 재용선을 준 선박으로, 장금상선 측도 행선지 등을 알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조선 45척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규정을 위반했다며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이들에 대한 벌금 부과와 화물 압류 등을 경고했다.
이란은 이들 선박이 구체적으로 어떤 규정을 어겼는지 등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란이 자의적 기준을 적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려는 시도로 해석되면서 해운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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