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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반도체 수혜 편중…외형 성장·체감경기 괴리"

입력 2026-08-21 0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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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자산효과 고소득층에만…양질 일자리 파급도 제한"





신한금융지주 사옥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반도체 호황에도 경기 회복의 온기가 산업과 계층 전반으로 퍼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해 주목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을 전망하면서 반도체 중심 성장의 한계를 집중적으로 짚었다.


신한금융은 "올해 반도체 특수에 힘입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3.0% 성장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2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1.4% 증가했고, 내수도 개선되면서 순수출과 내수가 각각 성장률을 0.3%포인트(p) 끌어올렸다.


다만, 신한금융은 "반도체와 비(非) 반도체 간 생산·수출 격차가 이어져 성장의 산업별 확산은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경제 전망과 관련, "반도체 수혜가 대기업·고소득층에 편중되고 비반도체 제조업과 건설 부문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외형적 성장과 체감경기 간 괴리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내수도 고르게 회복되지 못했다고 봤다.


2분기 민간소비는 가전제품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모두 늘어 전기 대비 0.4% 증가했다.


그러나 신한금융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소득 증가와 자산효과가 고소득층에 편중되고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회복의 확산은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용시장에서도 반도체 호황의 낙수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놨다.


6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6만3천명 증가하고 고용률은 63.4%를 기록했지만, 신한금융은 "건설업 부진과 청년층의 체감 고용 약화는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중심의 성장 구조가 양질의 일자리 확대로 연결되는 파급 효과도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향후 민간소비는 반도체 호황과 자산효과에 따른 소득 여건 개선으로, 설비투자는 3대 메가프로젝트 투자 영향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공공·사회간접자본(SOC)의 저점 형성에도 민간·주택 부문의 비용 상승으로 본격적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신한금융은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여부와 반도체 호황의 낙수 효과 정도, 중동발 유가 상승, 고환율과 금리 인상에 따른 내수 제약 등을 향후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았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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