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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파업으로 6만대 생산차질 예상…포스코도 하투

입력 2026-08-19 1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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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압박 수위 높여 10년만의 전면파업도 예고


포스코도 창사 첫 파업 쟁의권 확보…9월 부분파업 준비




파업으로 조기 퇴근하는 현대차 직원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2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무자들이 4시간 부분파업으로 일찍 퇴근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부터 18일까지 매일 4∼6시간 파업을 이어간다. 2026.8.12 yong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장보인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올해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누적 6만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반떼 등 신차 출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파업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19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전날 울산공장에서 16차 교섭을 열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교섭은 지난 달 8일 이후 처음으로 재개됐으나 노사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은 오는 19일부터 닷새간 추가 파업에 들어간다.


오는 19∼20일, 24∼25일에는 4시간씩 부분 파업하고 21일에는 8시간 전면 파업한다. 현대차 노조가 전면 파업을 벌이는 것은 2016년 단체교섭 때 이후 10년 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달 13일 이후 3차례에 걸친 부분 파업을 벌였으며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이후 이달 12∼14일 부분 파업을 이어가 오전·오후조를 합친 생산 중단 시간은 누적 88시간에 이른다.


현대차의 작년 별도 매출과 국내 생산 대수를 고려하면 대당 판매 단가는 4천265만원으로 추정된다. 작년 생산대수와 근무일수를 따져 현대차가 시간당 약 460대를 생산하는 것으로 봤을 때 현재까지 생산 차질은 약 4만대, 매출 차질은 1조7천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이날부터 예정된 파업에서 오전·오후조 합쳐 48시간의 생산이 멈추면 추가 생산과 매출 차질은 각각 2만2천대와 9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오는 25일까지 파업으로 인한 전체 생산 차질은 6만2천대, 매출 차질은 2조6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가뜩이나 판매 부진으로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파업 영향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다. 지난달 국내외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5.1% 줄면서 10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특근으로 생산 손실을 메울 계획이다. 다만 파업 여파로 인한 출고 지연으로 인한 고객 불편과 브랜드 가치 훼손이 예상된다. 코나의 경우 대기 기간이 3∼4개월로 한달가량 늘었는데 파업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차 붐을 일으켜야 할 상황에서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는 클 수밖에 없다. 현대차는 최근 신형 아반떼를 선보였으며 신형 투싼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교섭에서 상여금 인상, 과거 노조 활동 과정에서 불법 행위로 해고된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는 올해 임금협상 대상이 아니며 합법적으로 해고된 조합원을 복직시킬 명분이 없고, 정치권에서 협의해야 할 정년 연장을 노사가 먼저 결론 내기도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노조와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기아[000270]는 지난 달 27일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사측은 전날 임단협 9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9만5천원 인상과 성과금·격려금 350%+1천150만원, 자사주 45주,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을 담은 2차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그간의 관례로 보면 기아차 노사는 어느 정도 협상을 진척시킨 후 현대차 교섭 상황을 보고 최종적으로 교섭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코리아는 여름휴가 이후 노사가 오는 20일 다시 교섭을 진행한다.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판매 감소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지난 달 한국GM과 KG모빌리티[003620](KGM)는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했다.


완성차 업계 외에 철강 업계에서도 하투는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 노사는 전날 임금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가 최종 중지됐다.


이에 노조는 1968년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나설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어려운 경영 여건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


다만 노조는 당장 파업에 돌입하지 않고 사측과 추가 교섭을 이어갈 방침이다.


포스코 노조는 9월 부분파업을 위한 대상 개소 선정 등 사전 준비에 착수했다.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부분파업을 비롯한 단계적 단체행동의 시기와 방식, 수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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