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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 코스피 내 비중 한때 50%대 회복(종합)

입력 2026-08-18 16: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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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삼전·닉스 주주환원 모멘텀 주목…추가 상승 가능"




삼성전자·SK하이닉스

[촬영 홍기원]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이 18일 장중 한때 50%대를 회복했다.


이날 장 마감 시점 기준 삼성전자[005930] 시가총액은 각각 1조5천69조7천258억원, SK하이닉스[000660]는 1천214조783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이날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7.71%, 21.43%로, 두 종목을 합치면 코스피 내 49.14%를 차지했다.


두 종목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은 이날 장중 한때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총 비중이 50%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달 31일(51.23%)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다만 장 초반 상승하던 삼성전자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SK하이닉스도 오름폭을 줄이면서 코스피 내 시총 비중은 장중 일부 축소됐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 10일(45.86%) 대비로는 3.28%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앞서 두 종목이 코스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새해 첫 거래일(1월 2일) 35.22%에 불과했으나, 점차 비중을 키워 지난 3월 18일 40%대를 넘었고, 5월 27일에는 50%대를 돌파했다. 이후 지난 6월 25일에는 57.11%까지 비중을 키웠으나 점차 비중을 줄였고, 이달 10일에는 45%대까지 밀려났다.


지난달부터 반도체 업황 피크 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까지 맞물리면서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두 종목 주가가 자체적으로 상승세로 키우면서 다시금 코스피 내 몸집을 불리는 모양새다. 지난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21%, 35% 하락한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를 밀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이후 직전 거래일(14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 이 기간 상승률은 각각 19%, 16%에 달했다.


다만 이날은 반도체 대형주 희비가 엇갈렸는데, SK하이닉스(1.03%)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삼성전자는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2.19% 내린 채 마감했다.


비록 주가 흐름은 엇갈렸지만 외국인은 이들 두 종목을 모두 담았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천780억원, SK하이닉스는 7천900억원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반도체주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시장을 강타한 막연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기 메모리 공급 부족 신호들이 강력하게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이달 들어 미국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들의 2028년 HBM(고대역폭메모리) 물량 공급 요청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데, 고객사들이 중기 투자 계획을 차례로 확정하고 있고 AI(인공지능) 고도화를 위해 필수적인 HBM 선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이 기대되는 점도 추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은 단기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추가 주가 상승의 촉매"라며 "삼성전자는 기존 2024∼2026년 정책의 잔여 환원과 차기 3개년 정책을 논의 중인 가운데 올해 환원 정책에 대한 일부 내용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며, SK하이닉스 역시 순현금을 100조원 이상 확보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3분기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성과급 부담 등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회의론도 나온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초반까지 하락하면서 3분기 국내 제조업 매출액 성장률은 2분기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달러 기준으로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가격 상승률이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점도 주가 상승 모멘텀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올해는 특히 성과급에 대한 요구가 거세질 수 있다는 점도 변수"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계열회사, 방산, 조선 등 실적 개선이 진행된 기업들을 중심으로 성과급에 대한 요구가 커질 전망으로 보여, 올해 코스피200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직전 대비 60∼100조원 하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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