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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연구팀, 미생물 원형 보존 전자현미경 시료 제작법 개발

입력 2026-08-18 10: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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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홍 교수와 일본, 우크라이나 연구팀 공동 연구




미생물 원형 보존하는 전자현미경 시료 제작

[부산대학교 제공]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전자현미경으로 미생물을 관찰할 때 발생하는 수축과 변형을 줄이면서도 고가의 특수 장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시료 제작법이 개발됐다.


부산대학교는 의과대학 융합의과학과 송치홍 교수 국제공동연구팀이 영하 80도로 냉각한 구리 블록으로 시료를 빠르게 얼린 뒤 그대로 건조하는 '물 동결 건조법(WFD)'을 이용해 세균과 원생생물의 실제 모습에 가까운 미세구조를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송 교수팀은 일본, 우크라이나 연구진과의 국제공동연구로 일반 실험실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고해상도 주사전자현미경(SEM) 시료 제작법을 개발했다.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생물 시료를 관찰하려면 시료 내부의 수분을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에는 알코올 등 유기용매를 이용한 탈수 과정에서 세포가 수축하거나 변형돼 실제 구조와 다른 형태로 관찰될 가능성이 있었다.


연구팀은 유기용매 탈수 과정을 생략하고 순수한 물에 있는 시료를 영하 80도로 냉각한 구리 블록에 접촉 시켜 빠르게 동결한 뒤 물을 직접 승화시키는 방식을 적용해 미생물의 형태를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었다.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아 실험 과정이 비교적 단순하고 안전하며 건조도 약 2~3시간 안에 완료할 수 있다.


송 교수는 "기존 방법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던 대장균의 다양한 형태까지 확인할 수 있어 앞으로 항균제 작용기전, 세균 세포벽, 바이오필름 등 다양한 미생물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송 교수 외에 일본 슈지쓰대학교 야마다 요이치 교수와 오가와 와카노 교수, 고베대학교 스자키 토시노부 교수, 시마네대학교 이시다 히데키 교수, 생리학연구소 무라타 카즈요시 교수, 우크라이나 국립과학아카데미 류드밀라 가포노바 박사와 안드리 콜로시우크 박사 연구팀이 참여했다.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 학술지'프런티어스 인 마이크로바이올러지'에 게재됐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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