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LG전자, 브라질에 새 가전공장…냉장고 연 60만대 생산 능력

입력 2026-08-16 10:00:00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브라질 내수·남미 수출 거점 활용…"글로벌 사우스 공략"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LG전자가 세계 7위 인구 대국이자 중남미 최대 내수 시장인 브라질에 새 가전 공장을 가동하며 글로벌 사우스(비서구권 개도국)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 브라질 파라나주 가전공장 전경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6일 LG전자에 따르면 브라질 파라나 공장은 13일(현지시간) 가동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1996년 설립된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공장에 이은 브라질 내 두 번째 생산 거점으로, 연간 60만대 수준의 냉장고 생산 능력을 갖췄다.


신공장에는 인공지능(AI)과 산업용 로봇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설루션을 도입했다. 비전 AI 기반 품질 검사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생산라인 이상 징후를 사전 감지하고, 다관절 로봇 등 자동화 설비를 통해 제조 단가를 낮추고 작업 안전성을 강화했다.


LG전자는 현지 생산에 따른 물류비 절감과 생산 효율화 효과를 바탕으로 브라질 가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동남아시아 생산 물량을 수입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탄탄한 원가 경쟁력까지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지 생활 양식에 최적화한 맞춤형 가전도 선보인다. 파라나 공장에서 생산하는 냉장고에는 지역별로 127V(볼트)와 220V 등으로 다른 브라질의 전력 환경을 고려한 '겸용 전압' 기능을 적용했다. 고온다습한 기후와 홈파티 문화를 반영한 제균·급속 냉각 기능도 탑재한다.


LG전자는 인구 2억1천만명이 넘는 브라질 내수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향후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등 남미 주요국을 아우르는 전략적 수출 기지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브라질 가전 시장은 올해 336억달러(약 47조원)에서 연평균 6.1% 성장해 2031년 453억달러(약 64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이번 신공장 가동은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공략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LG전자는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신흥 시장에서는 볼륨존(대중 소비시장) 판매를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사우스 성장 전략을 주도하는 대표 국가인 인도·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약 6조2천억원으로, 2023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부사장)은 "파라나 신공장을 통해 확대된 생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현지 맞춤형 가전을 선보이며 브라질과 중남미 시장에서 지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브라질 파라나주 신공장 가동

(서울=연합뉴스) LG전자가 13일(현지시간) 파라나주 가전공장 가동식을 열고, 초도 생산된 냉장고에 주요 참석자들이 서명하는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재일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채영환 주브라질 총영사, 송성원 LG전자 중남미지역대표, 라치뉴 주니어 파라나주지사. 2026.8.16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urning@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8-16 12: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