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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게임시장 위축되고 있어…넥슨, 게이머와 투자자 원하는 전략 보유"

[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이 "향후 몇달간은 비용 관리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쇠더룬드 회장은 13일 일본에서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 자리에서 "게임산업은 지난 30년 사이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한때 몸담았던 서구권 게임산업이 시장 상황 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서구권 시장은 위축되고 있고, 콘솔 시장은 쇠퇴기에 있으며, 60∼100달러 가격대 게임은 급격히 치솟는 제작비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고 있다"라며 "그 결과 프로젝트와 게임이 취소되고, 역량 있는 스튜디오들이 잇따라 폐쇄돼 수만 명의 개발자들이 해고됐다"라고 진단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넥슨이 이같은 상황에 준비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넥슨은 일회성 판매보다는 반복되는 매출에 큰 무게를 둔 사업모델을 갖고 있고, 수십 년에 세대를 넘어서 성장하는 거대하고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 기반의 자체 IP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회사들이 넥슨이 수십 년 동안 운영해 온 모델로 필사적으로 전환하고 있다"라며 "시장의 침체는 플레이어와 인재, 투자자가 원하는 것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모델과 전략을 가진 넥슨 같은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를 갈라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촬영 김주환]
실적발표에서는 넥슨의 대표작인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 지표가 2분기 들어 대폭 하락한 데 대한 대책도 언급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대규모 업데이트와 콘텐츠 공급을 확대하고, 최고 레벨 확장이나 신규 레이드 같은 익숙한 방식 외에도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는 플레이[228670] 방식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버전의 경우 텐센트로 개발이 이관됨에 따라 3분기부터 콘텐츠 공급이 보다 촘촘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단순 반복적인 픽셀 아트 작업 등에는 AI를 활용해 작업 시간을 줄이고 제작진은 창의적인 작업에 시간을 투입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넥슨이 국내에서 시작한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퍼블리싱이 향후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우에무라 시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서비스 초기인 만큼 3분기에는 보수적으로 반영했고, 향후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키며 점진적으로 매출 기여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로 CFO는 넥슨 일본법인이 발표한 20억 달러 규모의 특별배당에 대해 "이번 배당으로 3천240억 엔 정도를 지급하더라도, 넥슨의 현금 잔고는 5천억엔 수준으로 유지된다"라며 "향후 투자나 대규모 M&A 기회가 발생했을 때 즉각 대응하기 충분한 규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적인 주주환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남=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16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2026' 기조 강연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6.6.16 jujuk@yna.co.kr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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