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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민간, 1조원 벤처펀드 조성…'LP 성장펀드' 출범

입력 2026-08-13 14: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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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3천400억원·모태펀드 1천700억원 출자…중기부, 14일 첫 사업 공고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정부와 연기금·금융회사·기업 등이 공동 출자해 약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LP(출자자)성장펀드'가 출범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13일 마포구 스타트업벤처 캠퍼스(SVC) 서울에서 LP성장펀드 출범식과 3분기 모태펀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LP 성장펀드는 다양한 출자자(LP)가 벤처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출자기관별로 맞춤형 구조를 설계한 투자 플랫폼이다.


정부가 자펀드 또는 모펀드 방식의 두 갈래 출자사업 구조를 설계하고, 민간 출자자의 투자 위험을 낮추기 위해 우선손실충당과 풋옵션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에는 연기금과 금융회사, 기업 등 18개 기관이 3천400억원을 출자하고 모태펀드가 1천700억원을 연계 출자한다. 여기에 벤처캐피탈(VC)이 추가로 민간 자금을 모집해 약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체 펀드에서 정부 재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이며, 민간 자금 비중은 참여 출자기관 40%와 VC 추가 모집분 40%를 합쳐 80%로 설계됐다. 통상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정부 재정 비중이 60%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재정의 승수 효과를 5배 이상으로 높아진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출자를 결정한 기관 가운데 국민체육진흥기금과 공급망안정화기금, 한국수출입은행, KMI한국의학연구소, 극동물류그룹 등 5곳은 이번 펀드를 계기로 처음 벤처투자조합에 출자한다.


국민체육진흥기금과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기금, 공급망안정화기금 등 연기금 3곳도 출자를 확정했다. 이 밖에 복수의 연기금이 최종 출자를 검토하고 있어 의사결정이 마무리되면 연기금 출자액은 지난해보다 5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LP 성장펀드를 통해 방산과 인공지능(AI), 뷰티, 바이오 등 전략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조성된다.


한국수출입은행과 BNK금융그룹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1천100억원 규모의 방산 특화 펀드가 조성된다.


네이버와 효성·GS, 선익시스템, 극동물류그룹, 태화그룹 등이 참여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는 2천500억원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14일 첫 출자사업을 공고하고 올해 4분기 안에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3분기 모태펀드 정책포럼에서는 '민간자금 운용 수단으로서 벤처투자의 재발견'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정부는 마중물 공급자 역할에서 더 나아가 축적된 국가자본을 모험자본으로 흐르게 만드는 모태펀드 2.0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LP성장펀드 출범과 더불어 포럼에서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모태펀드의 '차세대 벤처투자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현판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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