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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반도체기업 리노공업 노사 이견 팽팽…교섭 일정 불투명

입력 2026-08-13 10: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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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회사, 교섭에 불성실" vs 사측 "노조 요구 수용 어려워"




리노공업

[리노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 반도체 테스트 부품 기업인 리노공업[058470] 노조가 무기한 파업 중인 상황에서 노사가 핵심 쟁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데다 교섭 일정도 불투명해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리노공업 측은 노조에 보낸 의견문에서 "노조가 제11차 단체교섭을 재개하자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평행선만 달리는 대화를 잠시 멈추고, 노사 모두 차분히 점검하는 숙고의 시간을 가진 후 오는 20일 오후 2시 교섭을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측은 "노조는 겉으로는 대화를 요구하면서도 실력 행사를 계속하고 회사에만 추가적인 양보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단순히 교섭 횟수를 늘린다고 해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게 회사 판단"이라고 전했다.


이어 "노조는 무기한 전면 파업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교섭 재개를 요청한 지난 11일에도 오는 14일 부산시청에 집결해 고용노동청 앞까지 행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지시했다"며 "노조가 일부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여전히 회사가 수용하기 어려운 비현실적인 요구 수준을 유지한 채 회사에 지속해 추가 제시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노공업 전경

[리노공업 제공]


노조 측은 최근 사측에 제시한 수정안에서 고정 상여금 400%와 상반기 성과급 300%, 연말 별도 경영 성과급은 회사 경영 사정에 따라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당초 고정 상여금 400%와 상반기와 하반기 성과급 각 300%, 연말 별도의 경영성과급 지급을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하반기 성과급 300%를 없애고, 상반기 성과급 300%는 통상임금에서 제외하는 쪽으로 협상하자고 크게 양보했는데도 사측은 교섭에 불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면서 "회사가 노조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도 않고, 조합원 권리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단체협약 요구안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14일 부산시청 앞 집회를 예고하면서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에 맞서 단결된 힘을 보여준다. 회사가 성실하게 교섭에 나서지 않는 한 무기한 파업을 이어간다"고 전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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