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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자율실험실 생태계 구축 위해 산학연 뭉쳤다…협의체 출범

입력 2026-08-11 1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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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등 80여 곳 참여…기술개발·표준·실증 등 전주기 협력




연구 개발

경기 성남시의 제약 벤처기업에서 연구원이 제품 개발과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다. [촬영 이세원]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8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내 첫 자율실험실 산학연 협의체가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협의체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자율실험실은 실험 장비와 로봇, 인공지능(AI)이 연계돼 사람 개입 없이 실험을 자동으로 반복 수행하는 연구플랫폼이다.


24시간 중단 없이 실험하고 방대한 실험 조건도 동시 탐색할 수 있어 연구 속도를 단축하고 재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자율실험실이 정부가 추진 중인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 프로젝트 'K-문샷'의 핵심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AI가 가설을 생성하면 실험을 통해 검증하고 그 결과를 다시 AI가 학습하는 체계를 통해 연구 속도와 질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바이오와 소재 분야 중심 자율실험실 도입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가 없고 장비와 데이터, 운영 표준까지 기관마다 모두 달라 서로 연계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출범한 협의체는 정례회의와 콘퍼런스 등을 통해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기술개발부터 인프라 공동활용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운영된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정유성 서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공동 간사를 맡기로 했다.


협의체는 ▲ 자율실험실 기술 및 플랫폼, 표준 정립 ▲ 레퍼런스 자율실험실 구축 등 연구·운영체계 마련 ▲ 수요기업 실증 및 민간 확산에 나선다.


협의체에는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등 수요기업과 파크시스템즈, 에이치비솔루션 등 공급기업을 포함해 50개 기업과 대학·연구기관 30여 곳이 참여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자율실험실 분야 산학연 전문가와 국산 장비·AI 플랫폼 기업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국내 주요 자율실험실 연구현황 발표와 산학연 정책 제언 등이 진행됐다.


또 국내 자율실험실 관련 장비·AI 기업 전시 부스와 수요기업과 장비기업 간 1대1 매칭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은 "협의체를 통해 정부와 출연연, 대학, 산업계가 함께 국내 자율실험실 생태계 구축이라는 공통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정책·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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