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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파푸아뉴기니 사무소 재개소…철수 30년 만에 현지 거점

입력 2026-08-11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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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치안 문제로 철수…''수교 50주년' 맞아 개발협력 본격화




코이카 파푸아뉴기니 사무소 개소식 참석자들

(서울=연합뉴스) 지난 10일(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열린 코이카 파푸아뉴기니 사무소 개소식에서 최종호 주파푸아뉴기니 한국대사(오른쪽에서 세 번째),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지역사업Ⅰ본부 이사(왼쪽에서 네 번째), 소로이 에오에 지방정부부 장관(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8.11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대한민국 무상원조 전담 시행기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올해 한국과 파푸아뉴기니 수교 50주년을 맞아 현지 사무소를 공식 개소했다.


1996년 치안 불안으로 현지 사무소를 철수한 지 30년 만에 다시 거점을 마련한 것으로, 파푸아뉴기니를 비롯한 남태평양 지역과의 개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코이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파푸아뉴기니 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무소 개소는 양국 간 굴곡진 개발협력 역사를 딛고 이뤄낸 성과로 평가받는다.


코이카는 1993∼1996년 파푸아뉴기니에 봉사단 사무소를 두고 현지 지원에 나섰으나, 당시 정세 불안과 치안 문제로 1996년 사무소를 철수했다.


이후 양국 개발협력은 제한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양국 외교부 장관이 '한국-파푸아뉴기니 무상원조를 위한 기본협정'에 서명하면서 현지 협력을 다시 확대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양국은 서울에서 열린 '제6회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이 협정을 체결하고 안정적인 원조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2025년 12월 '한-파푸아뉴기니 무상원조를 위한 기본협정'을 체결한 양국 외교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저스틴 웨인 트첸코 파푸아뉴기니 외교장관.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푸아뉴기니는 태평양도서국 14개국 전체 인구의 약 78%와 경제 규모(GDP)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국가다. 금·천연가스(LNG) 등 자원이 풍부하고 기후변화 대응, 해상 물류, 공급망 안정 등 측면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코이카는 새 사무소를 중심으로 파푸아뉴기니 '제4차 중기 국가발전계획(2023∼2027)'과 연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AI) 부문 기술협력,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과 타 공공기관의 남태평양 진출을 돕는 '개발협력 허브'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개소식에는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지역사업Ⅰ본부 이사, 최종호 주파푸아뉴기니 한국대사, 소로이 에오에 파푸아뉴기니 지방정부부 장관, 마이클 쿠뭉 국가기획부 차관대행 등이 참석했다.


이윤영 이사는 축사를 통해 "수교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문을 연 사무소는 현지의 지속 가능한 자립 기반을 만드는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며 "남태평양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협력의 든든한 바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로이 에오에 장관은 "무상원조 기본협정에 이어 성사된 이번 코이카 사무소 개소는 인적 역량 강화와 기술협력을 통해 파푸아뉴기니의 국가적 역량을 높이는 중대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8월 코이카-UNDP '파푸아뉴기니 하이랜드지역 분쟁취약 해결사업' 약정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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