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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고용부, '근로자 끼임사' HL만도 평택사업장 압수수색(종합)

입력 2026-08-08 00: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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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16일만…14시간여 걸쳐 현장 안전관리 관련 자료 등 확보



(평택=연합뉴스) 강영훈 김솔 기자 =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HL만도 경기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20대 하청 노동자 기계 끼임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노동당국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사고가 발생한 부품 가공 기계 사진

[전국금속노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와 고용노동부 평택고용노동지청은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 45분께까지 14시간 40여분에 걸쳐 평택시 포승읍 HL만도 평택사업장과 고(故) 김승모(28)씨의 소속 협력업체 등 2곳에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등 31명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사고가 발생한 이후 16일 만에 처음 이뤄졌다.


경찰과 고용부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안전관리 관련 자료 전반을 확보해 평소 HL만도 평택사업장이 근로자 안전교육 및 사고 예방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사고 당시 어떤 작업 지시를 내리고 관리 감독을 했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양 기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낮 12시 50분께 이 공장에서 기계 보수업무를 담당하던 협력업체 소속 김씨가 고장 난 부품 가공 기계 내부를 점검하러 왔다가 기계와 벽 사이에 상반신이 끼여 숨졌다.




금속노조 기자회견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과 고용부는 김씨가 기계 내부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한 HL만도 직원이 기계를 시운전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HL만도 평택사업장의 안전보건 관리책임자 등 3명과 하청업체 대표 등 2명 등 모두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고용부 또한 해당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김씨의 유족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장례 절차를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전국금속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고 16일 만에 이뤄진 압수수색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제대로 해낼지 의문"이라며 "압수수색이 늦어진 만큼 경찰과 노동부는 HL만도가 만든 서류 확인을 넘어 노동자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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