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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폴리실리콘 수입 규제…국내 태양광 반사이익 기대

입력 2026-08-07 16: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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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및 파생상품에 최저수입가격제 및 추가 관세 15%


정부 "업계 영향 파악 위한 점검회의 조속 개최…대미 협의 계획"




태양광 셀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임성호 김민지 기자 =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과 관련 제품에 무역·관세 조치에 나서면서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외국산 폴리실리콘 파생제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고, 폴리실리콘과 잉곳·웨이퍼에 최저수입가격제를 도입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핵심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태양광 공급망 주요 제품에 가격 하한선을 설정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4일부터 폴리실리콘은 ㎏당 21달러, 잉곳·웨이퍼는 ㎏당 100달러, 태양광 셀은 와트당 0.22달러, 태양광 모듈은 와트당 0.38달러 밑으로 미국에 들여올 수 없게 된다. 폴리실리콘 파생상품에는 1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이번 조치는 폴리실리콘을 ㎏당 5∼7달러 수준의 저가에 판매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교란해온 중국산 저가 제품의 미국 진입을 사실상 봉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저수입가격제로 중국산 제품이 300∼400%의 관세 폭탄을 얻어 맞게 된 반면 한국 등 미국과 무역 합의를 체결한 국가는 232조 관세와 최혜국(MFN) 관세를 합쳐 15% 상한만 적용받아 상대적인 가격 우위를 점하게 됐다.


국내 태양광 업계는 중국산 덤핑 공세 방어와 관세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일단 긍정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서 태양광 생산 시설을 운영 중으로, 관세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박승덕 대표 명의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현재 미국 태양광 에너지 제조업이 처한 현실을 균형있게 반영하는 동시에, 폴리실리콘부터 완제품 패널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급망을 미국 내로 이전하려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진전시킨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미국 전역의 공장에 투입된 수십억달러의 투자와 수천개의 일자리를 지켜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 향후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 그리고 혁신을 끌어내기 위한 기틀을 마련해준다"고 기대했다.


박 대표는 또 "신뢰할 수 있고, 부담 없는 가격의, 안전한 에너지를 향한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미국 태양광 제조업체들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폴리실리콘 최저 수입가가 1㎏당 21달러로 정해진 것 역시 중장기적 판가 방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패널뿐만 아니라 반도체 제조에도 사용되는 핵심 소재지만,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이미 ㎏당 21달러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국내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2029년 1월 20일까지 자국 내 폴리실리콘 및 파생상품 생산공장 신·증설 착공을 확약한 기업에 232조 관세를 면제해 주는 '온쇼어링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폴리실리콘의 대미 수출 규모는 약 220만달러다. 폴리실리콘 파생상품의 대미 수출 규모는 약 4억3천달러로 추산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간 정부는 폴리실리콘 232조 조사 관련 절차에 적극 대응해왔다"며 "이번 조치와 관련해서도 관계부처 및 업계와 조속히 점검회의를 개최해 대미수출 및 진출 기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나가는 한편 미국 측과도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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