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AI프리즘] 미토스 이후 사이버 취약점 폭증…AI가 바꾼 보안 전쟁

입력 2026-08-07 14:21:18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글로벌 21개 기업 CVE 공시 7개월 만에 8배


AI가 취약점 탐지부터 해킹까지 수행하는 시대




IT 보안사고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인공지능(AI)의 사이버 공격 역량이 현실화하면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심각한 보안 취약점 공개 건수가 올해 들어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 공개 이후 증가세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AI가 사이버 보안 환경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AI가 찾아낸 취약점 급증…CVE 공시 7개월 만에 8배


7일 AI 연구기관 에포크AI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애플,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 등 글로벌 주요 21개 기업의 고위험 공통취약점목록(CVE) 공시 건수는 올해 1월 303건에서 지난달 2천515건으로 7개월 만에 8배 이상 증가했다.


CVE는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발견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보안 취약점을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 '마이터'에 보고해 공개하는 국제 표준 취약점 식별 체계다.


증가세의 분기점은 앤트로픽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를 공개한 지난 4월이었다.


올해 1월 303건이던 CVE 공시 건수는 미토스가 발표된 4월 698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6월에는 1천548건, 7월에는 2천515건까지 치솟았다.


미토스 발표 이전 월간 최고 기록이 약 490건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공시 건수는 기존 최고치의 5배를 넘는다.


앞서 앤트로픽은 미토스 프리뷰가 사이버 보안 취약점을 자율적으로 탐지하고 악용할 수 있는 수준의 역량을 갖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에포크 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AI 모델의 실제 해킹 사례도 잇따라 공개


취약점 공개 증가에 그치지 않고 AI가 실제 외부 시스템에 자율적으로 침입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말 자사의 'GPT-5.6 솔(Sol)' 모델이 미공개 내부 모델과 협력해 허깅페이스의 사이버 보안 벤치마크를 조작하려다 해당 서버를 자율적으로 해킹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오픈AI와 허깅페이스 시스템 전반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최소 3건의 보안 취약점이 연쇄적으로 발견됐다.


앤트로픽도 자사 모델이 평가 과정에서 외부 업체 3곳의 시스템에 무단 접근한 사실을 공개했다. 다만 복잡한 취약점을 찾아내거나 이를 악용한 사례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에포크AI는 이번 통계가 공개된 취약점만 집계한 것으로, 실제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증가세는 AI 기반 취약점 탐지 기술이 발전한 영향과 함께, 전반적으로 취약점 발굴 활동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결과가 복합적으로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kwonhy@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