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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택 공급 물량 활용, 단계적 공급 필요"

[연합뉴스 자료]
(전남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라 광주 군공항 부지와 인근 지역의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주택을 활용한 단계적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6일 전남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광주에 반도체 팹(Fab) 4기가 조성될 경우 직·간접 종사자 가운데 약 3만6천명의 신규 주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남광주특별시 광산구 수완지구 약 1.4배 규모(주거용지 21만8천890㎡)에 해당하는 주택 물량이다.
2030년 반도체 팹 준공 시점을 구분해 광주와 인근 공급가능한 주택 호수를 산정했더니 2030년 이전 준공 예정 주택은 약 1만35호, 2030년 이후 공급 예정된 물량은 약 4만2천549호로 집계됐다.
공급 예정 물량을 합치면 총 5만2천584호에 달해, 대상지 인근의 미분양·공실 등 재고주택을 활용할 경우 초기 주택 부족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팹 착공·건설 단계에서는 앵커기업과 협력기업, 건설사,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반도체 정주수요 협의체'를 구성하고, 연차별 고용계획에 맞춘 '정주주택 예비목록'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존 공동주택과 공실주택을 매입·임차해 건설인력과 단기 파견자의 임시 거처로 활용하고, 산업단지 인근에는 공동기숙사 용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이다.
팹 가동 초기에는 단기 임대주택과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청년·신혼부부 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수요 연동형 공급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팹이 본격 가동되는 정착 단계에는 청년·1인 가구 중심의 임시 주거체계를 가족정착형 주거체계로 전환하고, 중형 가족주택·장기 민간임대주택·공공임대주택을 균형 있게 공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팹 주변에는 교육·의료·문화·생활편의시설을 갖춘 직주락(職住樂) 복합단지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4시간 교대근무자를 위한 야간·긴급 돌봄, 생활권 의료거점, 체육·문화시설, 무인택배·공동세탁시설 등을 도보권에 배치하고 광주 도심과 기존 생활권은 교육·의료·가족 정주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전남연구원 관계자는 "반도체 팹을 중심으로 생활권과 경제권이 연계되는 광역권 구축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므로 '만족도' 높은 정주여건 조성에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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