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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0.83%↓…'인재 이탈' 알파벳·'기대 매출 부진' AMD 하락 영향
"美 반도체지수↓·차익실현에 상승탄력 정체 예상, 업종 순환매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9.31포인트(3.76%) 오른 6,598.26에 장을 마쳤다. 전날 1.62% 오른 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다. 2026.8.5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는 6일 간밤 혼조세로 마감한 미국 증시 영향에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3.76% 오른 6,598.26으로 마감, 6,500선을 회복했다.
개장과 함께 강한 상승세로 오르던 지수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45번째 코스피 사이드카다.
지수는 한 때 6,674.66까지 상승 폭을 키우기도 했다.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수급 주체는 외국인 투자자로, 코스피 시장에서 1조4천51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1조1천819억원, 2천83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다만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1천357억원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2.50%)와 SK하이닉스[000660](5.77%)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1∼32위가 모두 올랐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르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상승한 영향이었다.
코스닥 지수도 2.42% 오른 799.59로 거래를 마치며 800포인트 회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이 기간 상승률은 24%에 달한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3대 주가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 속에 4거래일 연속 랠리를 펼쳐온 뉴욕 증시는 숨 고르기에 들어선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9%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 지수는 각각 0.17%, 0.83% 내렸다.
이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하락한 데에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반도체 기업 AMD의 주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알파벳은 구글 내에서 '전설'로 불리던 제프 딘 수석과학자가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에 4.06% 하락했고 AMD는 향후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7.04% 내렸다.
샌디스크도 기대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하락했다.
다만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스페이스X가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엔비디아 칩만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3.44%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나스닥 지수는 장 중 전일 상승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되던 도중 알파벳이 핵심 인재 이탈 소식으로 크게 하락 전환하면서 부진했다"며 "최근 시장은 개별 기업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옵션 거래 증가에 따른 수급 변화로 장 중 변동성이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 영향에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ETF와 MSCI 신흥 지수 ETF는 각각 1.17%, 0.42% 내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40% 하락했다. 코스피200 야간 선물도 1.63% 내렸다.
다만 코스닥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지정학, 매크로 여건 호전에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 최근 단기 급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출회 등으로 지수 상승 탄력은 정체된 채 업종 순환매 성격의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국내 증시가 "비정상적인 변동성의 정상화 단계 돌입, 낙폭 과대 업종의 주가 되돌림 여력 등 기술적인 상방 재료도 존재하는 구간으로, 반등 시 매도보다는 기존 비중 유지 혹은 추가 조정 시 반도체, MLCC(적층 세라믹 캐패시터), 증권, 유통, 방산 등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업종 중심의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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