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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기업 리노공업 노조 파업 집회…"정당한 대우받는 회사로"

입력 2026-08-05 14: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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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안정적 급여체계 전환" vs 회사 "성과급 1천%, 존립 위협"




리노공업 노조, 부산시청 인근서 집회

[리노공업 노조 제공]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 반도체 테스트 부품 기업 리노공업[058470] 노조는 5일 "불합리한 임금체계를 바꾸고 노동자가 정당한 대우를 받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파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부산시청 인근에서 집회를 열어 "돈을 더 달라고 떼쓰러 나온 것이 아니라 코스닥 대표 반도체 부품기업 이미지와는 다르게 오랫동안 방치된 현장 환경과 불합리한 임금체계를 바꾸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조는 "몇 달 동안 성실하게 교섭을 요구했고 수정안도 제시했지만, 회사는 교섭보다 파업 중단을 먼저 요구하는 태도를 보여왔다"며 "리노공업이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성장하는 데 노동자들의 땀과 책임이 있었지만, 현장 목소리는 존중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무너지길 바라는 게 아니라 회사를 함께 키워 온 노동자가 정당한 대우를 받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노조는 성과급 지급 문제 등으로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달 23일부터 무기한 파업 중이다.




리노공업 노조, 부산시청 인근서 집회

[리노공업 노조 제공]


노사갈등 핵심은 성과급 지급 문제다.


노조 측은 이달 초 사측에 보낸 수정안에서 고정 상여금 400%와 상반기와 하반기 성과급 각 300%, 연말 별도의 경영성과급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사측은 지난달 30일 첫 교섭에서 상반기 경영성과금 700% 지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방안과 상반기 경영성과금 300% 지급과 올해 초 평균 6% 기본급 인상에 이어 기본급 5만원을 추가로 인상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성과급을 더 달라는 게 아니라 업황에 따라 기복이 심한 기형적 급여체계를 조금 안정적인 급여체계로 전환하려는 것이고, 상·하반기 성과급 각 300%는 통상임금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노조 측 요구안에 따르면 정기상여금 성격의 성과급 지급액이 사실상 1천%로 확대되면 기본급 대비 월 통상임금 반영 비율이 66.7%에서 83.3%로 상승한다"며 "이는 회사의 존립을 위협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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