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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 "반도체 우려, 주가에 상당 반영…반등모색 여건 조성"

입력 2026-08-05 10: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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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실적-주가 괴리 주목…레버리지로 변동성에서 기인"





[NH-아문디자산운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NH-아문디자산운용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반도체 악재가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으며 반등을 모색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했다.


NH아문디운용은 5일 발간한 '8월 ETF 먼슬리 보고서: 반도체를 둘러싼 우려와 반전의 기회'에서 "7월 국내 주식시장은 반도체 대표주를 중심으로 유례없는 하락을 기록하며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7월(1∼29일 기준) 코스피는 33.19% 하락했으며 이는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월간 낙폭(-23.13%)과 1997년 외환위기 당시의 낙폭(-27.25%) 수준에 필적한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7월 1일부터 30일까지 34.01% 급락했다. 다만, 7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17.91% 급등하며 월간(1∼31일) 등락률은 -22.19%로 집계됐다.


이런 하락장의 배경으로는 "상반기 급등한 반도체 가격의 정점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중국 키미(Kimi) K3로 촉발된 저렴한 중국 모델의 위협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의 지속성, 반도체 사이클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가 확대되는 복합적인 악재가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의 우려는 메모리 반도체 자체의 하락이 아니라 상승률의 둔화 가능성"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소비자의 지불 의사 한계에 근접하고 있다는 분석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메모리 가격의 상승세 둔화를 메모리 업황 전환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 등 주요 기업이 고객사와의 장기 공급계약으로 높은 수요가 지속됨을 밝힌 점을 꼽았다.


보고서는 "이는 가격 변동에 따라 실적 변동이 확대되거나 때로는 적자를 감수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산업의 구조적 안정성이 확대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들을 장기 계약으로 묶어둘 수 있을 정도로 현시점의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태에 있음을 말해주는 지표"라면서 "결과적으로 상승률 둔화가 곧 메모리 사이클의 정점 우려로 이어지는 건 과도한 해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인공지능(AI) 모델 '키미 K3' 홍보 부스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행사장. 중국 스타트업 '문샷'의 인공지능(AI) 모델 '키미 K3' 홍보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2026.7.20 bscha@yna.co.kr


아울러 "키미 K3로 촉발된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의 부상은 오픈AI, 엔트로픽 등 프런티어 모델의 마진을 압박하고 결과적으로 AI 인프라의 수익성을 훼손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도 "중국 모델의 위협이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으로 이어진 점은 다소 과장된 측면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추론이 중심이 되는 현재 AI 서비스 확대를 위해서는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확장이 필요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외에도 "미국의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의 투자 여력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도 이어지고 있으나 정작 당사자들은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줄일 생각이 없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이들 기업은 자본지출 확대로 잉여현금흐름 부담이 커진 가운데서도 투자 계획을 유지하거나 상향했다.


보고서는 실적과 주가의 괴리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목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9조4천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고,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을 기록했다.


그런데도 두 회사 주가는 지난달 말 기준 고점 대비 40% 넘게 하락했다.


보고서는 두 회사의 실적 추정치 역시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들면서 "이번 하락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등으로 증폭된 변동성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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