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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 전공 달라도 함께 만든 AI…KT 에이블스쿨

입력 2026-08-05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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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부터 DX 컨설팅까지 실전 프로젝트 교육


수료생 3천500여명 배출…절반 이상 대기업 취업





KT 에이블스쿨 전농교육장 현장 [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KT[030200] 전농지사. 50여명의 학생이 조를 나눠 열띤 토론을 이어간다. 책상 위 노트북 화면에는 저마다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코딩 프로그램이 빼곡하다.


발표를 준비하는 팀, 모델 성능을 점검하는 팀, 서비스 기획을 다듬는 팀까지 교실은 실제 개발 현장을 방불케 했다.


KT의 청년 AX(AI 전환) 인재 양성 프로그램 '에이블스쿨' 9기 교육생들이다.


◇ AI 개발부터 DX 컨설팅까지…6개월 실전 프로젝트 교육


에이블스쿨은 KT가 고용노동부와 함께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는 AI·클라우드 기반 실무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2021년 첫 교육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약 3천50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대기업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KT그룹 취업률도 20%를 웃돈다.


교육은 6개월 동안 AI 서비스 기획부터 데이터 분석, 모델 개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구현까지 전 과정을 다룬다. AI 개발자 트랙과 DX 컨설턴트 트랙으로 나뉘며, AI 개발자 과정은 생성형 AI 모델링과 소프트웨어 개발 등 AI 서비스를 직접 구현하는 역량을, DX 컨설턴트 과정은 기업과 산업의 문제를 분석해 AX 전략을 제시하는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온라인 교육으로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커리큘럼을 수강할 수 있고, 지역별 오프라인 교육장에서 팀 프로젝트도 병행한다는 게 장점이다.


이 같은 교육 성과는 실제 프로젝트에서도 나타났다. 에이블스쿨 9기 교육생으로 구성된 '에코콩' 팀은 지난달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2026 AX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들이 개발한 '보이다(BOIDA)'는 AI를 활용해 보 운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교육생이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낙동강 녹조 문제에서 착안해 개발됐으며 물환경 위험을 예측하고, 수자원 확보와 수질 관리, 하류 안전, 소수력 발전 등 다양한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방류 시나리오를 제안한다.


팀 구성도 에이블스쿨의 특징을 보여준다. 언어·문화 전공 비전공자 2명과 공학 전공자 2명이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KT 에이블스쿨 9기 교육생 김남훈, 반재혁, 이승현, 최수빈 [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비전공자도 AI 서비스 구현…수료 후 취업까지 지원


번역을 전공한 반재혁 교육생은 "AI 발전으로 번역과 통역을 비롯한 언어 분야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AI는 반드시 익혀야 할 실무 역량이라고 생각했다"며 "비전공자도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면서 AI를 활용한 서비스 기획과 구현 과정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수빈 교육생은 "대학에서도 AI 교육을 받지만, 에이블스쿨은 배운 내용을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결과물로 구현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팀원들과 역할을 나눠 하나의 서비스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협업과 문제 해결 역량도 함께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KT는 교육 수료 이후에도 채용박람회와 채용설명회, 취업 컨설팅 등을 통해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KT그룹은 물론 AI 스타트업과 IT 서비스 기업, 강소기업 등 다양한 기업과의 채용 연계 기회도 제공한다.


KT 인재실 이태성 상무는 "에이블스쿨은 KT가 AX 사업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청년들에게 전달하고 이를 다시 산업 현장의 성과로 연결하는 인재 성장 플랫폼"이라며 "기술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는 AX 인재를 지속해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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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5 10: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