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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트렌드에 폭염 대응 수요 더해져…제습 제품도 인기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폭염이 이어지면서 직사광선을 막는 로만셰이드와 냉기 유출을 줄이는 도어커튼 등 '패브릭 차단' 제품을 찾는 소비가 늘고 있다.
실내 습기를 관리하는 제습기와 제습제 수요도 함께 증가하면서 올여름에는 집 안 환경을 세밀하게 관리해 냉방 효율을 높이려는 소비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다.
4일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이 최근 4주(6월 29일∼7월 26일)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로만셰이드(로만쉐이드)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배(372%)로 늘며 창가 관련 품목 가운데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린넨 커튼은 82%, 린넨 블라인드는 140% 각각 증가했다.

[오늘의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만셰이드는 커튼의 부드러운 질감과 블라인드의 기능성을 결합한 제품으로, 최근 미니멀·호텔식 인테리어와 린넨 등 자연 소재를 선호하는 흐름 속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 올여름에는 직사광선을 차단해 냉방 효율을 높이려는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인기가 한층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비슷한 이유로 원룸 커튼의 검색량이 3배(204%)로 증가했고, 못이나 나사 없이 설치할 수 있는 찍찍이 커튼(133%)과 창 상단을 가리는 바란스 커튼(90%)도 늘었다.
도어 커튼 검색량은 전년 동기보다 3.6배(257%)로 늘어난 점도 눈에 띄었다. 에어컨을 켠 공간의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방과 방 사이를 구분하는 이른바 '구획 냉방'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내 습기를 관리하려는 소비도 활발했다. 최근 4주(6월 29일∼7월 26일)의 제습기 검색량은 직전 4주보다 2.6배(160%)로 증가했고, 제습제는 2배(105%)로 늘었다.
특히 미니 제습기(127%), 화장실 제습기(147%), 원룸 제습기(190%), 옷걸이형 제습제(163%) 등 제습 관련 검색어 25종의 검색량이 직전 4주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공간과 용도에 맞춰 제습 제품을 선택하려는 소비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 공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이동식 에어컨의 검색량도 직전 4주보다 2.5배(149%)로 늘었다.
원하는 공간으로 옮겨 사용할 수 있는 특성 때문에 원룸이나 전월세 가구를 중심으로 갑작스러운 폭염에 대응하는 냉방 가전으로 주목받는 것으로 오늘의집은 분석했다.
이 같은 소비 추세는 냉방비 절약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전력은 여름철 절전 요령으로 커튼이나 블라인드 등을 활용해 직사광선을 차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창과 문의 열기·냉기 흐름을 관리하면 냉방 효율을 높일 수 있어 패브릭을 활용한 차단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올여름 사용자들이 시원함을 사는 데서 나아가 꿉꿉함과 뙤약볕이라는 더위의 원인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며 "단순히 냉방 기기에 의존하기보다 제습과 햇빛 차단을 활용해 냉방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한 여름 나기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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