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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강수량, 평년의 60% 수준…비 예보 없어 농작물 피해 우려

[연합뉴스TV 제공]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짧은 장마가 지나고 찾아온 극심한 폭염 탓에 전북지역 저수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3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북지역 저수지 401개소의 저수량 합계는 2억9천600만t으로 평년 대비 66.6%에 그친다.
현재 저수율이 평년과 비교했을 때 60∼70% 수준이면 '관심' 단계로 분류하고, 이보다 낮아지면 주의·경계·심각 수준으로 대응한다.
아직 심각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갈수록 저수량이 줄어드는 추세여서 농작물의 가뭄 피해도 우려된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저수량은 평년 대비 74.2%였으나 이후로 비가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 8% 가까이 저수율이 낮아졌다.
특히 마른장마에 호남평야의 젖줄인 섬진강댐 저수율은 현재 23.3%(평년 28.7%)까지 내려갔다.
섬진강 상류를 막아 만든 인공호수인 옥정호의 일부에서는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수위가 내려간 상태다.
전북은 올해 6∼7월 강수량이 266.7㎜로 평년(446.9㎜)의 59.8%에 그쳐 영농철 가뭄 우려가 드리웠다.
기상청의 일주일간 중기예보에도 오는 4일 소나기를 제외하고는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도내 저수율은 앞으로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가뭄이 지속하면 사과·배의 일소(햇볕 데임)를 비롯해 고추, 콩, 옥수수 등의 열매에 영향을 미치고 병해충도 증가하는 등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
전북도는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가뭄이 반복되는 상황이 매년 이어질 것으로 보고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을 상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현재 극심한 가뭄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지만, 저수율 감소 추세에 따라 선제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며 "농가 양수기 보급과 퇴수 재활용, 관련 사업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영농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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