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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톡노트] AI 네이티브 시대…'AI를 붙이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입력 2026-08-01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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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능 추가 넘어 AI 중심 설계가 새 경쟁력


AX와 다른 AI 네이티브…AI 에이전트 시대 핵심 전략





[챗GPT 활용 AI 생성 이미지]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기존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처음부터 AI를 중심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설계하는 'AI 네이티브'(AI Native)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기업들의 AI 도입이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도구'에 가까웠다면 이제는 AI를 핵심 운영체계로 삼아 서비스와 업무 수행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AI 네이티브는 말 그대로 'AI를 기반으로 태어난' 제품이나 서비스, 기업을 의미한다. 기존 시스템에 AI를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AI가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시 말해 AI 네이티브는 기존 서비스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서비스의 핵심 가치와 작동 방식을 결정하도록 설계됐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기존 검색 서비스가 검색 결과에 AI 요약 기능을 추가했다면 이는 AI 기능을 접목한 사례에 가깝다. 반면 사용자의 질문을 이해하고 자료를 찾아 답변을 생성하는 것을 기본 구조로 설계한 AI 검색 서비스는 AI 네이티브 서비스로 볼 수 있다.


최근 주목받는 AI 스타트업 상당수도 이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처럼 대화형 AI 자체를 서비스의 중심에 둔 제품과, 퍼플렉시티처럼 AI 검색을 핵심 기능으로 설계한 서비스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AI 네이티브는 최근 확산하는 AI 전환(AX)과도 닿아 있지만 의미는 다소 다르다. AX가 기존 업무와 산업에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과정이라면 AI 네이티브는 처음부터 AI를 중심으로 서비스와 조직을 설계하는 개념에 가깝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전동화 기능을 더해 효율을 높이는 과정이 AX라면, 처음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설계하는 것이 AI 네이티브인 셈이다.


이 개념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AI 에이전트의 등장도 있다.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자료 조사와 문서 작성, 일정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기 시작하면서 기업들도 사람 중심이던 기존 방식을 넘어 AI가 함께 일하는 환경을 고려한 업무 재설계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AI 경쟁의 기준도 모델 성능 자체보다 AI를 서비스와 업무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는지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를 도입하는 시대를 넘어 AI를 중심으로 설계하는 'AI 네이티브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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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1 11: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