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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취약사업장 불시점검…온습도계, 휴게시설 미설치 등 개선 지시

(서울=연합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이 31일 경기 파주시에 있는 택배 물류센터를 불시에 찾아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6.07.31 [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사람 잡는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더위에 취약한 택배 상·하차장을 불시에 찾아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31일 경기 파주시에 있는 택배 물류센터를 예고 없이 방문해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이행 실태를 들여다봤다.
정부는 계속되는 극한 더위에 대응해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택배 상·하차장과 분류장은 노동 강도가 높고 외부 열기와 물류 차량에서 발생하는 열에도 노출돼 야간에도 온열질환 위험이 지속될 수 있는 폭염 취약 사업장이다.
김 장관은 이날 ▲ 실제 작업장소의 체감온도 측정·기록 공정별·층별 온습도계 설치 현황 ▲ 체감온도에 따른 작업시간 조정과 휴식 부여 ▲ 시원한 물·얼음 및 보냉장구 제공 여부 ▲ 온열질환 의심자 발생 시 작업중지·응급조치·119신고체계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특히, 택배 물량과 작업속도에 관계없이 노동자가 실제로 작업을 멈추고 체온을 낮출 수 있도록 휴식이 보장되는 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점검 결과, 상·하차장 및 분류장 등 주요 작업장소 온습도계가 설치되지 않았고, 작업장 인근에 냉방 가능한 휴게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사실을 적발해 즉시 개선을 지시했다.
노동부는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안전 특별대책반'을 운영하며 물류·유통업 등 폭염 취약사업장을 중심으로 주야간 현장점검과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해가 저물었다고 폭염이 끝난 게 아니며, 물류센터는 야간에도 온열질환 위험이 계속된다"며 "확인된 위험은 즉시 개선하고 필요한 경우 작업시간 조정과 작업중지를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이 31일 경기 파주시에 있는 택배 물류센터를 불시에 찾아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6.07.31 [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o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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