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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 7개 분기 만에 동시 흑자…하반기 실적도 청신호

입력 2026-07-30 17: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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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1천133억·삼성SDI 2천38억·SK온 8천218억원 영업이익


삼성SDI, AMPC 보조금 빼고도 흑자…조기 실적 턴어라운드 달성

SK온, 영업이익 급등…보상금·원가 절감 노력 등 복합 작용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김민지 기자 = 국내 주요 배터리 3사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전부 흑자 전환하며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쐈다.


전기차 시장 조기 회복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 확대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SK온은 일제히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각각 1천133억원, 2천38억원, 8천2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3개 회사가 모두 흑자를 기록한 건 2024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만이다.


삼성SDI와 SK온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양사가 2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삼성SDI는 미국 정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령액(1천77억원)을 제외하고도 약 1천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빠른 흑자 전환에 배터리 업계 전반의 실적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유럽 시장 중심의 전기차 수요 회복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백업유닛(BBU)용 등 매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SDI는 "현재까지 확보된 당사의 ESS용 각형 LFP 수주 규모는 2029년까지의 캐파를 상당 부분 커버하는 수준"이라며 "올해 UPS·BPU용 배터리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70%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ESS용 배터리 박스

[촬영 김민지]


SK온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8천2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21년 10월 독립법인 출범 이후 2024년 3분기에 이어 두 번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호실적에는 고객 보상금 등 일회성 요인의 효과와 아시아 지역 판매량 확대, 전 분기 대비 증가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일부 고객사가 약속한 최소 계약 물량을 채우지 못해 지급된 보상금의 규모는 수천억원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작용했다.


SK온은 지난 5월 포드와의 블루오벌SK 합작법인 종료 절차를 완료하고 기존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은 SK온 단독 공장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천억원 규모의 감가상각비와 2천억원 규모의 이자 비용 등 연간 5천억 원 수준의 고정비 부담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 SK온은 ESS 시장 확대에 발맞춰 국내 서산공장, 미국 공장 등 기존 EV용 생산거점을 ESS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2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글로벌 수주 목표롤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SK온 테네시 공장 전경

[SK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각에서는 강도 높은 원가 절감 활동과 전기차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SK온이 올해 연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이어진 적자에서 벗어났다.


지난 5∼6월 GM 합작공장(JV) 얼티엄셀즈 2기와 혼다 JV에서 ESS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북미에서 5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ESS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반기 ESS 출하량은 상반기 대비 2배 이상의 증가가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는 북미 신규 캐파 가동이 확대되면서 지난 분기보다는 최소 50% 이상의 ESS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자동차 파우치와 원통형도 하반기에 안정적인 물량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전사 매출은 연초에 제시한 20% 이상의 성장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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