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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용서비스 상담 중심 전환…행정업무는 AI 자동화 추진

입력 2026-07-29 1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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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명 찾는 고용센터, 행정 처리에만 매몰…혁신 필요성 제기


노동차관 "실업급여 창구 아닌 일자리 여정 든든한 동반자 돼야"




청년층 고용부진 계속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지난 15일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상담 기다리는 구직자. 2026.7.15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정부가 고용센터의 반복적인 행정 업무는 인공지능(AI)으로 자동화하고, 사람과 일자리를 연결하는 상담 중심으로 고용서비스를 혁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용서비스 혁신 전문가 토론회'에서 이같은 고용서비스 혁신 방향을 밝혔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주최하고 노동부가 후원하는 이날 토론회는 국가 고용서비스 혁신 방향을 공유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고용센터는 해마다 200만명이 찾지만, 상담원 1명당 하루 70건이 넘는 실업인정 업무와 각종 급여·수당 계산에 매달려 반복적인 행정 처리에만 머무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최근 AI의 급속한 발전과 산업구조 변화로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노동자들의 일자리 이동 가능성이 커지면서, 고용서비스의 혁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길현종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가 고용서비스 제공 혁신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급여 지급 등 행정 업무는 AI를 통해 자동화하고 지원이 필요한 구직자에 초점을 맞춰 대면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행정 업무 조직과 서비스 업무 조직을 분리해, 현장은 대면 서비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길 선임연구위원은 고용센터 서비스 모든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구직자 프로파일링, 맞춤형 고용서비스 추천, '나만의 AI 고용센터' 구축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직원의 적성·목표에 맞는 업무 배치,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직원들의 열정과 활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동부는 고용서비스를 행정 업무 중심에서 사람과 일자리를 잇는 상담 중심으로 전환하고, 모든 일하는 사람의 '일할 권리'를 보장하는 '졸업에서 퇴직까지, 평생 토털케어'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고용센터는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행정 창구가 아니라, 학교를 졸업하는 순간부터 퇴직 이후까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자리 여정을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희 노동연구원장은 "오늘 논의가 더욱 신뢰받고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고용서비스 체계를 만드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o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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