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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노동자 사망에 노조 "특별근로감독 해야"

입력 2026-07-28 16: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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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서 올해만 3명 사망…29∼31일 가동 중단하고 '안전 점검'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24일 발생한 끼임 사고로 30대 노동자가 숨진 것과 관련해 노조가 사업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금속노조는 28일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이은 중대재해가 발생한 HD현대중공업 경영책임자를 엄벌하라"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노조는 "현대중공업은 생산 효율을 위해 사망 사고를 야기한 차량을 개조하면서 노동자 안전은 발톱의 때만큼도 여기지 않았다"며 "노조의 거듭된 개선 요구에도 현대중공업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생산을 위한 재료로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은 노동자 안전을 위한 장치를 추가해도 위험한 조선소 현장에 그나마 있던 방호장치마저 없애버렸다"며 "이것은 명백한 범죄인데도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23조(안전 조치), 제93조(방호장치 해제 금지) 등을 무혐의 처분해 노동자 살인 행위를 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이번 중대재해를 "자본의 탐욕 탓에 노동자가 희생된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노동부의 엄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4시 37분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러그 취부기(선박 블록 등 대형 구조물을 크레인 고리에 고정하는 장비)를 몰던 30대 협력업체 직원이 철제 구조물과 차량 사이에 머리가 끼여 숨졌다.


이 건을 포함해 올해 현대중공업 울산·군산 조선소에서는 모두 3건의 중대재해로 협력업체 노동자 3명이 사망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9∼31일 전국 모든 공장의 가동을 멈추고 안전을 점검하는 '안전 셧다운'(Safety Shutdown)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과 근로자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안전 셧다운은 보여주기식 조치가 아니라 회사 안전 문화를 뿌리부터 바꾸는 새로운 전환점이다"고 강조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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