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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함정 설계·인력 양성·공급망 구축
HD한국조선해양, 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추진
삼성중공업, LNG 벙커링선·무인수상정 공동 개발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의 참석자 테이블 위에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가 새겨진 모자가 놓여 있다. 2026.7.24 yumi@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국내 조선 3사가 미국과 협력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을 계기로 함정 설계와 건조, 스마트 조선소 구축, 인력 양성, 공급망 강화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미국의 조선업 재건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다.
한미 양국은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가운데 1천500억달러를 조선 협력에 투입하기로 앞서 합의한 바 있다.
한화오션[042660]은 미국 함정 설계와 조선 인력 양성, 공급망 구축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한화오션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미국 함정 설계 전문업체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글로벌 전략 수송함 공동 설계를 위한 전문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역량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해군 수상함의 70% 이상을 설계한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의 설계 전문성을 결합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전략 수송함은 평시에는 상업용 물류 운송에 활용하고 유사시에는 군수 물자를 고속으로 수송할 수 있는 이중용도 함정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파트너들과 조선 인력 교육, 공급망 구축을 위한 MOU도 각각 체결했다.
한화오션 측은 "현지 생산 기반을 중심으로 미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한화오션과 미 해군합정 설계 전문기업 깁스앤콕스가 협력 MOU를 체결한 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왼쪽부터)과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마이크 리컬스 깁스앤콕스 부사장,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7.24 yumi@yna.co.kr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 건조 전 공정을 연결하는 미래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차세대 마린 플랫폼은 선박 설계와 생산, 공급망 관리, 품질관리, 유지보수까지 전 공정을 AI와 디지털 기술로 단일 3D 데이터로 통합하는 시스템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실제 조선소와 동일한 환경의 '가상 조선소'를 구현한다.
로봇과 자율 생산설비가 스스로 작업하는 '피지컬 AI' 조선소 구현도 추진한다. 설계부터 생산, 물류, 검사, 시운전까지 선박 건조 전 공정을 디지털 환경으로 연결한 자율 제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연합뉴스) HD현대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 행사에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왼쪽부터),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지멘스 토니 헤멀건 대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2026.7.24 [HD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삼성중공업[010140]도 미국 사업 확대를 위한 협약과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콘래드 조선소와 공동 개발한 1만2천㎥급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선박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의 기본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
또 무인수상정 스타트업 사로닉 테크놀로지스와는 자율운항과 AI 디지털솔루션, 로보틱스 기반 공정 자동화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 유지·보수·정비(MRO) 파트너인 비거마린그룹과는 용접·도장 인력 확보를 위한 트레이닝센터 설립 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미국 대학들과 선박 건조 작업자용 가상 교육훈련 시스템도 개발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 기술과 생산성을 갖춘 국내 조선사들이 미국 현지 생산 기반과 결합하면서 한·미 조선 협력이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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