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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으로 수출단가 오른 영향, 자동차 글로벌 수요둔화 2.1% ↓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지역 올해 상반기 수출이 작년보다 약 15% 올랐다.
21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울산 수출입 동향 및 하반기 수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한 429억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발전에 따른 비철금속, 건전지와 축전지, 금·은·백금 수요 증가로 기존 3대 수출 품목(자동차·석유제품·조선) 집중도는 65.9%에 62.8%로 3.1%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24.7% 증가한 134억달러로, 2022년 하반기(144억달러)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단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제품은 연초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부진했으나, 3월 이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회복에 따라 상반기 전체 수출은 0.6% 오른 134억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다.
자동차는 미국 관세정책과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승용차 수출 감소 영향으로 2.1% 감소한 122억달러로 부진했다.
선박류는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이 이어졌음에도 지난해 수출 선전에 따른 기저효과로 1.3% 감소한 53억달러에 머물렀다.
비철금속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AI 인프라 증설 등에 따른 수요 확대로 54.2% 증가한 33억달러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건전지와 축전지도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용 배터리 수출 증가에 따라 12.3% 증가한 12억달러로 선전했다.
특히 금·은·백금은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첨단산업 발전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작년보다 235.5% 증가한 31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울산 상반기 수입은 원유와 기타 금속광물 등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해 작년보다 21% 증가한 28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상반기 무역수지는 204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무역협회 울산본부는 올해 하반기 수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한 486억달러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고유가 기조 지속과 AI 인프라 확대 등에 힘입어 석유제품과 비철금속 등이 전체 수출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을 반영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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