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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카타고에 최종국 완승…역전극으로 '인간 희망' 쐈다

입력 2026-07-21 13: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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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패 뒤 2연승으로 기신전 승리…철저한 집바둑으로 형세 지켜


대국료 포함 상금 2억5천만원+제네시스 G90 부상




AI 카타고와 대국 펼치는 신진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바둑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바둑 AI 프로그램 카타고(KataGo)와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3번기를 치른다. 신진서가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국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6.7.21 [다중노출 2매 촬영]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신진서 9단이 최첨단 바둑 인공지능(AI)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신진서는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최종 3국에서 현존 최고 사양 바둑 AI 카타고(KataGo)에 221수 만에 11집 반승을 거뒀다.


1국에서 초반 예상치 못한 수를 당하며 참패했던 신진서는 2국과 3국에서 승리하면서 AI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 점을 먼저 깐 신진서는 18집 반이 유리한 가운데 예상 승률 99%에서 최종 3국을 시작했다.


카타고는 1, 2국과 달리 첫수로 좌상귀 소목에 착수했다.


카타고가 앞선 대국과 달리 포석을 시작하자 신진서는 선뜻 돌을 잡지 못했다.


2분여 동안 생각에 잠기던 신진서는 첫수로 우하귀 소목을 차지했다.


이어 카타고가 좌상귀를 두 칸으로 굳히자 신진서는 좌하귀 날일자로 포진을 짰다.




착수하는 신진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바둑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바둑 AI 프로그램 카타고(KataGo)와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3번기를 치른다. 신진서가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에서 착수하고 있다. 2026.7.21 saba@yna.co.kr


대국은 중반까지 별다른 전투 없이 집차지 바둑이 됐다.


신진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투를 최대한 피해 집으로 승부하겠다고 공언했었다.


구상대로 바둑을 풀어간 신진서는 80수로 백돌을 공격하면서 상변에서 중앙까지 거대한 흑진을 구축했다.


흑진이 집으로 굳어지면서 확실하게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복잡한 전투가 사라진 대국은 후반이 일찍 찾아왔다.


신진서는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지만 두 번, 세 번 계가를 거듭하며 착수를 이어갔다.


1국에서는 70수, 2국에서는 160수 만에 승률 99%가 무너지면서 급격하게 집 차이가 줄었다.


하지만 신진서는 3국에서는 승률 99%를 끝까지 지켰다.


3시간 20여분, 221수를 둔 끝에 종국 결과 신진서가 무려 11집 반 승리를 차지했다.




AI 카타고와 대국 펼치는 신진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바둑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바둑 AI 프로그램 카타고(KataGo)와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3번기를 치른다. 신진서가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국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6.7.21 saba@yna.co.kr


2점 접바둑이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망은 어두웠다.


대다수 바둑 관계자는 신진서가 1승이라도 거두면 성공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신진서는 카타고를 상대로 치열한 수읽기 끝에 승리하면서 AI시대에도 인간의 두뇌 향상에 새로운 희망을 안겼다.


쎈수학·한경 기신전 제한 시간은 신진서에게 5시간과 3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지며, 카타고는 제한 시간 없이 매 수 20초 안에 착수했다.


2승 1패로 승리한 신진서는 대국료를 포함해 상금 2억5천만원과 승리 부상으로 제네시스 G90을 받는다.


카타고는 인터넷 바둑 플랫폼인 타이젬에서 그래픽카드 RTX 3090 4장을 병렬 결합한 전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카타고가 판단한 수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이단비 초단이 대신 착수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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