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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목에 두 칸 굳힘'…카타고, 최종 3국서 달라진 포석

입력 2026-07-21 10: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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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카타고와 대국 펼치는 신진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바둑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바둑 AI 프로그램 카타고(KataGo)와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3번기를 치른다. 신진서가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국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6.7.21 [다중노출 2매 촬영]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인간 대표 신진서 9단과 접바둑 대결을 벌이는 바둑 인공지능(AI) 카타고(KataGo)가 새로운 초식을 꺼내 들었다.



현존 최고 사양의 바둑 AI 카타고는 21일 중구 청파로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최종 3국에서 첫수로 좌상귀 소목에 착수했다.


홍민표 국가대표 감독에 따르면 카타고는 그동안 연습 대국에서 10번 두면 8∼9번은 첫수를 소목에 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1국과 2국에서는 예상에 뒤엎고 첫수를 화점에 놓았다.


특히 1국에서는 첫수 화점에 이어 두 번째 수로 우상귀에 세칸 걸침 수를 둬 신진서를 당황하게 했다.


홍민표 감독조차 "평생 처음 보는 수"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국에서 완패한 신진서는 "한 달 동안 준비한 게 한 수에 날아갔다"며 카타고의 변칙 수법에 참혹하게 당한 심정을 토로했었다.




신진서와 카타고의 3국 포석

[타이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최종 3국에서 카타고가 첫수로 평소 연습했던 소목을 두자 오히려 신진서가 선뜻 돌을 놓지 못했다.


2분여 동안 생각에 잠기던 신진서는 첫수로 우하귀 소목을 차지했다.


이어 카타고 좌상귀를 두 칸으로 굳히자 신진서는 좌하귀 날일자로 실리를 챙겼다.


한편 이날 신진서는 대국장을 착각해 왕십리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 갔다가 다시 한국경제TV 스튜디오로 온 탓에 대국이 예정 시간보다 20분 늦게 시작됐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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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1 19: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