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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바둑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바둑 AI 프로그램 카타고(KataGo)와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3번기를 치른다.
신진서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국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다중노출 2매 촬영. 2026.7.17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세계 최강 프로기사 신진서 9단과 현존 최고 수준 바둑 인공지능(AI) 카타고(KatoGo)의 두 번째 대결에서 초대형 정석이 펼쳐졌다.
신진서는 19일 중구 청파로 한국경제TV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 3번기 2국에서 카타고를 상대로 초반 대형 정석을 유도했다.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깐 상태에서 카타고는 첫수로 1국과 마찬가지로 좌상귀 화점을 차지했다.
신진서는 1국에서 첫수로 우하귀 소목에 뒀으나 2국에서는 화점에 놓았다.
그러자 카타고가 즉시 3.3에 침입했다.
신진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대형정석으로 몰고 갔다.
이 정석은 사람이 아닌 AI가 만든 정석이다.
그렇지만 프로기사들은 수년간 연구를 통해 여러 가지 변화를 대부분 숙지했다.

[타이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TV 해설을 맡은 홍민표 국가대표 감독은 "신진서는 이 정석에 대해 모든 변화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진서와 카타고는 불과 5분여만에 53수까지 놓으며 바둑판의 4분의 1에 가까운 대형 정석을 완성했다.
중간에 좀 더 쉽게 정석을 마무리할 수도 있었지만, 신진서는 가장 복잡한 길(8수·18수)로 들어서며 자신감을 보였다.
2점 접바둑은 흑이 예상 승률 99%. 18.5집 유리한 상황에서 시작한다.
우하귀에서 초대형 정석이 끝났지만, 형세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프로기사들은 대형 정석이 출현하면 신진서가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둑판의 4분의 1이 줄어든 만큼 앞으로 나타날 변수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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