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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출신 AI 전문가 "SKT 통합전산 개편, 통신사 AX 청사진"

입력 2026-07-15 07: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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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넘어 핵심 시스템 AI 중심 재설계"


"향후 10년 통신업계 선행지표 될 것"





[링크드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구글 출신 인공지능(AI) 전문가가 SK텔레콤의 통합전산시스템 개편을 생성형 AI를 기존 시스템에 덧붙이는 수준을 넘어 핵심 전산 구조를 AI 중심으로 다시 설계하는 혁신 사례로 평가했다.


특히, 영업·과금·고객관리 등 핵심 시스템을 AI에 최적화하는 SK텔레콤의 전략이 향후 글로벌 통신업계의 AI 전환(AX) 방향을 보여주는 선행지표이자 새로운 청사진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음성 AI 기업 사나스의 오퍼 로넨 통신부문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링크드인에 올린 'SKT는 대부분의 통신사가 두려워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글에서 "SK텔레콤은 통신사를 안에서부터 다시 구축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구글에서 컨택센터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넨 부사장은 현재 사나스에서 글로벌 통신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MWC26에서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영업, 회선관리, 과금 등 기존 전산시스템을 AI에 최적화된 구조로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이를 통신사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 시도로 평가했다.


로넨 부사장은 통신사의 AI 전환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AI 모델이 아니라 분절되고 경직된 기존 전산시스템이라고 진단했다. 영업과 과금, 고객서비스 시스템이 서로 분리돼 있어 AI가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업무를 실행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그는 많은 통신사가 기존 시스템 위에 생성형 AI나 챗봇을 추가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이를 "오래된 엔진에 새 페인트를 칠하는 것"에 비유했다.


반면 SK텔레콤은 핵심 시스템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있으며, 이는 통신사의 '신경계'를 교체하는 것과 같은 작업이라는 게 로넨 부사장의 주장이다.


또 SK텔레콤의 전략을 데이터 통합, 실행 시스템 개편, AI 에이전트 배치 등 3단계로 정리하며, 상당수 통신사는 앞선 두 단계를 거치지 않은 채 AI 기능부터 도입해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넨 부사장은 "향후 10년간 통신시장을 주도할 사업자는 AI를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능이 아닌 인프라 전환으로 받아들이는 통신사"라며 "SK텔레콤의 통합전산시스템 투자는 업계가 향하는 방향을 보여주는 선행지표"라고 말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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