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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은 '명품 덕' 대형마트는 '온라인쇼핑 탓' 분석

[연합뉴스 자료]
(전남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올해 들어 광주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희비 쌍곡선을 긋고 있다.
14일 호남지방데이터청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호남지방데이터청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백화점(광주 신세계·롯데백화점 광주점)과 대형마트(롯데마트·이마트·하나로마트) 매출 현황을 전년 동월과 비교해 분석한 결과, 1월 백화점 매출은 2.2% 상승했지만, 대형마트는 무려 20% 하락했다.
2월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10.2%와 16.4% 상승했다.
3월엔 백화점이 3.7% 증가했지만, 대형마트는 무려 18.0% 하락했고, 4월에도 백화점은 8.7% 늘어났지만, 대형마트는 8.0% 줄었다.
5월 역시 백화점은 8.3% 증가했지만, 대형마트는 12.6% 하락했다.
설 명절 특수가 포함된 2월에만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증가했을 뿐 나머지 달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간 매출이 엇갈렸다.
실제 광주신세계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광주신세계 매출 상승은 본관에 입점한 명품점과 신관(플레이스팟·이마트 광주점 지하 1층)에 입점한 MZ 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점포들의 매출 신장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15% 상승했고, 명품 상품군이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백화점의 경우 명품을 중심으로 소비력이 점점 증가하는 데 반해 대형마트는 쿠팡 등을 통한 온라인 쇼핑 활성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권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의 경우 명품을 중심으로 대면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온라인 쇼핑으로 인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소비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상의가 지역 4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6년 3분기 소매유통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144'를 기록해 전분기(87) 대비백 5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은 3분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서울(111), 인천(101), 대전(117), 부산(111) 등 타지역 RBSI가 110 내외에 머문 반면, 광주는 144를 기록해 전국 7대 대도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RBSI는 기업의 경기 전망을 설문으로 조사하는 심리지표로,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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