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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끌어올린 ICT 수출…상반기 2천538억달러 역대 최대

입력 2026-07-14 11: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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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확대에 반도체·SSD 수출 급증


ICT 수출 비중 사상 첫 50% 돌파




정보통신기술 ICT (PG)

[백수진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역대 최대인 2천538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체 산업 수출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도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는 14일 '2026년 상반기 및 6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ICT 수출은 2천538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151억2천만달러)보다 120.5% 증가했다. 전체 산업 수출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은 51.1%로 집계돼 처음으로 절반을 웃돌았다.


상반기 수출 성장을 이끈 것은 반도체와 SSD였다. 두 품목의 수출 비중은 전체 ICT 수출의 83.7%에 달했다.


반도체 수출은 1천924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5% 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AI와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렸으며, 지난해 연간 반도체 수출액(1천734억9천만달러)도 상반기에만 10.9% 웃돌았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221억6천만달러로 233.8% 증가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SSD 수출이 317.5% 급증한 199억4천만달러를 기록한 영향이다. SSD 상반기 수출은 처음으로 200억달러에 근접했다.


휴대폰 수출은 국내 기업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부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38.0% 늘어난 8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디스플레이는 90억3천만달러로 3.8% 증가했고, 통신장비는 12억4천만달러로 7.3% 늘었다.


지역별로는 주요 시장 전반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홍콩 포함)이 1천11억6천만달러로 141.0% 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미국은 454억4천만달러로 215.6% 증가했다. 이어 베트남은 332억4천만달러(74.5%), 대만은 296억8천만달러(92.5%), 유럽연합(EU)은 98억7천만달러(70.1%)를 기록했다.


상반기 ICT 수입은 932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 증가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1천606억5천만달러로, 종전 연간 최대 흑자였던 2018년의 1천132억2천만달러를 상반기에 이미 넘어섰다.


6월 한 달간 ICT 수출은 572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0.4%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 월간 실적을 냈다.


같은 달 수입은 182억달러로 46.4% 늘었고, 무역수지 흑자는 390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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