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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상장기업 시가총액, 삼성바이오·셀트리온·한미반도체 순

입력 2026-07-13 15: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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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기업, 전체 시총의 75% 차지…매출·영업이익 증가도 주도


첨단산업 중심 성장 속 업종별 양극화 심화…"상생협력 강화해야"




삼성바이오로직스 일대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지역 상장기업의 성장세가 바이오·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집중되면서 업종별 양극화와 기업 간 편중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인천의 상장기업은 총 96곳으로, 전국 상장기업 2천762곳 가운데 3.5%를 차지했다.


지난 4월 30일 종가 기준 인천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약 192조원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66조원), 셀트리온(42조원), 한미반도체(36조원) 순으로 높았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친 금액은 인천 전체의 약 75%에 달해 바이오·반도체 대기업 중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인천 상장기업 가운데 결산월이 불일치한 3곳을 제외한 93곳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24년보다 매출액(4.7%)·영업이익(47.2%)·순이익(66.6%)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8.0%로 전년 대비 2.3%포인트 증가했고, 매출액순이익률은 5.9%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늘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 대기업의 매출·영업이익 성장과 한미반도체를 포함한 반도체 기업의 당기순이익 증가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 분야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6.6%(7천479억원), 셀트리온은 137.5%(6천765억원) 증가하며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에서는 한미반도체(반도체 패키징 장비)와 위지트(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의 영업이익(2천772억원)이 업종 전체 영업이익(2천600억원)을 초과했다.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에서는 지난해 기준 엠씨넥스(카메라 모듈), 토비스(디스플레이), 비에이치(PCB)의 영업이익(1천632억원)이 업종 전체 영업이익(1천800억원)의 90.4%를 차지했다.


바이오 기업이나 반도체·자동차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지역 경제 성장을 주도했지만, 대기업과 중소·중견 기업 간 편차도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상장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2%(1조4천억원) 증가했지만, 증가분의 100%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 상장기업 매출액(56조원)의 73%(40조9천억원)를 차지하고, 올해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이 전체 시가총액(192조8천억원)의 85.4%를 차지하는 등 대기업 의존도가 높았다.


인천지역 상장기업 가운데 48곳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건설, 식음료, 목재 등 내수 기반이나 전통 제조 업종의 부진이 이어졌다.


인천상의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바이오·반도체 기업의 성장 성과가 지역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확산하도록 '인천형 상생협력 밸류체인'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대기업이 인천 소재 소부장 상장사의 부품을 활용할 수 있게 인천시 차원의 기술 역량 강화와 사업 전환 지원, 세제 혜택 등 지원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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