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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팔린 신차 2대 중 1대 친환경차…역대 첫 50% 돌파

입력 2026-07-12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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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비중 10년만에 30%대…'나홀로 상승' 전기차 113% 급증


테슬라, 모델Y 앞세워 현대차 제치고 2위…BYD 톱5 진입




서울 시내 전기차 충전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신차 2대 중 1대가 친환경차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비중이 절반을 넘긴 것은 역대 상반기 기준 처음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극복하면서 구조적인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넘어가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국토교통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6월 국내 신차 등록 대수(상용차 포함·트레일러 제외)는 작년 대비 1.4% 증가한 85만1천833대로 집계됐다.


연료별로 휘발유 33만1천814대(39.0%), 하이브리드 22만7천19대(26.7%), 전기 19만8천969대(23.4%)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LPG(6만3천142대·7.4%), 경유(2만7천410대·3.2%), 수소(3천175대·0.4%)가 뒤를 이었다.


하이브리드·전기·수소를 합산한 친환경차 판매량은 42만9천163대로 전체의 50.4%를 차지했다. 친환경차 비중이 5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상반기 기준 2020년 9.1%(8만5천717대)에 불과했으나 2021년 14.2%(13만44대), 2022년 22.1%(17만9천497대), 2023년 25.5%(23만2천458대)로 꾸준히 상승했다.


이어 2024년 31.2%(25만5천239대), 2025년 38.5%(32만3천334대)를 기록하다가 올해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50.4%(42만9천163대)를 찍었다.


친환경차의 공세에 밀린 휘발유차 비중은 39.0%로 2016년(39.9%)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내려갔다.




중국 상하이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모델Y

[AP=연합뉴스]


올해 친환경차가 내연기관차를 앞지른 배경에는 전기차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있다.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19만8천969대로 작년 대비 112.6% 급증하며 주요 연료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휘발유(33만1천814대)와 하이브리드(22만7천19대) 판매량은 작년 대비 각각 14.6%, 0.6% 감소했다.


LPG는 10.4% 감소한 6만3천142대, 경유는 52.4% 줄어든 2만7천410대에 그쳤다. 수소차가 1천288대에서 3천175대로 늘었으나 전체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전기차 시장을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테슬라, BYD(비야디) 등 수입차 약진이 두드러졌다.


기아가 작년 대비 152.4% 증가한 7만386대로 1위를 수성한 가운데 테슬라(5만6천147대·192.1%↑)가 현대차(3만7천14대·42.5%↑)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특히 테슬라 모델Y는 4만3천361대 판매고를 올리며 작년에 이어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지켰다. 2위 기아 EV3(1만8천9대)와 3위 EV5(1만5천411대)의 합산 판매량을 웃도는 수치다.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미국산 모델Y와 모델3를 대상으로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v14 라이트'를 출시하는 등 국내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중국 BYD는 올 상반기 1만1천760대를 판매하며 4위를 기록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신차 출시 확대와 전기차 보조금 조기 집행 등에 힘입어 친환경차가 국내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려면 보조금 재원 확보,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연장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아 EV3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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