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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판매 7% 줄고 원자재 가격·관세 비용 부담
기아는 판매 4% 늘면서 매출 증가…하이브리드차 확대

(서울=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준중형 세단 '디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디 올 뉴 아반떼는 2020년 아반떼 7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8세대 모델이다.
사진은 '디 올 뉴 아반떼'. 2026.6.26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에 판매 감소와 관세 부담 속에 실적이 부진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현대차[005380]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8조7천137억원, 영업이익은 3조1천33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0.9%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3.8% 감소한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000270]는 현대차보다 선방한 것으로 예측됐다.
기아의 2분기 매출은 32조3천80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3% 늘고 영업이익은 2조7천866억원으로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와 기아의 매출을 합하면 80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아는 2분기 글로벌 판매가 85만대로 4% 넘게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내수 판매량이 현대차에 근접했고 미국 시장에서는 수익성이 좋은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대폭 높아졌다. 유럽에서도 판매가 늘었으며 인도에서는 셀토스 등 신차 효과로 판매 증가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현대차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판매 부진을 겪었다. 2분기 현대차 글로벌 도매 판매는 약 99만대로 작년보다 7%가량 줄었다.
지역별로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선방했으나 국내와 유럽, 아프리카·중동 지역 판매가 감소했다.
완성차업계와 금융투자업계 분석에 따르면 안전공업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과 모델 노후화, 해외 경쟁 심화, 중동 전쟁 등의 영향이 판매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내에서는 주력 차종의 하나인 싼타페가 소비자의 호응을 받지 못했다.

현대차는 판매 대수가 많이 줄었지만 환율 효과와 금융 부문 실적 개선 영향으로 2분기 매출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 관세 비용 부담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트럼프 관세 이후 판촉 비용이 많이 늘어 이익률이 낮아졌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는 신차를 출격시키며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인 8세대 아반떼가 이르면 다음 달 본격 판매된다. 신형 투싼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은 국내에서 지난 6월 테슬라 '모델Y'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는 유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3'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이 3조2천억원으로 작년 대비 26.6% 증가할 것으로 봤으며, 4분기는 3조1천억원으로 80.3% 증가를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부터는 생산 차질 정상화와 미국 HEV(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 신차 효과, 아이오닉3 유럽 투입, 관세 기저 효과가 반영되며 두 자릿수 이상의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량이 많은 볼륨 모델인 아반떼와 투싼 신모델이 3분기에 나오면 내수와 글로벌 판매가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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