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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 기준환율 1천500원으로 상향…판매가 3% 인하 효과

입력 2026-07-07 15: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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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라 8일, 신세계·현대 9일부터 기존 1천450원에서 조정 적용




북적이는 인천공항 면세구역

(영종도=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인천국제공항 누적 여객 10억명을 달성한 7일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6.7.7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국내 면세업계가 기준환율을 잇달아 1천5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자 면세 판매가격 산정에 적용하는 기준환율을 높여 대응에 나선 것이다.


7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신라·신세계·현대 등 주요 면세업체들은 국내 브랜드 제품에 적용하는 기준환율을 기존 1천450원에서 1천500원으로 일제히 올린다.


변동된 기준환율은 롯데·신라면세점은 8일, 신세계·현대면세점은 9일부터 적용된다.


기준환율은 면세점이 원화로 공급받은 국내 브랜드 제품의 달러 판매가격을 산정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적용하는 환율이다.


원화 가격을 기준환율로 나눠 달러 판매가격을 책정하는 방식이어서 기준환율이 높아질수록 달러 기준 판매가격은 낮아진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4만3천500원짜리 상품에 기준환율 1천450원을 적용하면 판매가격이 30달러였지만, 기준환율을 1천500원으로 올리면 2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조정으로 국내 브랜드 상품의 면세 판매가격은 3% 안팎 인하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조치는 고환율 환경에서 국내 브랜드 상품의 달러 판매가격을 낮춰 면세점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면세업계는 지난해 11월 기준환율을 1천350원에서 1천400원으로 올린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1천450원으로 상향했다. 이번 조치로 기준환율은 1천500원이 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약 8개월 동안 세 차례 인상됐다.


다만 이번 조정은 국내 브랜드 상품에 한정된다. 해외 명품 브랜드는 브랜드 본사의 글로벌 가격 정책에 따라 판매가격이 결정되는 만큼 기준환율 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기준환율 상향으로 국내 브랜드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면세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 1분기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지만, 고환율이 장기화하면서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한 환율 대응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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