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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관련 보도·지식 콘텐츠의 대륙 안팎 시각차 가시화

[반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6일 세계가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시각과 아프리카 각국에서 전하는 목소리 차이를 실시간 데이터로 분석하고 가시화하는 디지털 관측소 '아프리카 서사 관측소'(Africa Narrative Window)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https://africaeye.one)는 아프리카연합(AU) 5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세계 주요 외신과 지식 콘텐츠가 아프리카를 다루는 방식(외신 렌즈)과 아프리카 각국 대표 매체가 스스로를 다루는 방식(자국 렌즈)을 동시에 추적해 정보를 24시간 실시간 수집·분석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영어, 프랑스어, 아랍어, 포르투갈어 등 다양한 언어로 된 보도를 수집·번역·요약한다.
나아가 정치, 경제, 문화, 기술 등 9개 주제 분포 등을 분석해 외신과 자국 매체 간 차이를 '서사 갭'(Narrative Gap) 점수로 계량화해 지도와 차트로 시각화해 보여준다.
사이트 영어 제목 하단에는 "세계는 아프리카를 어떻게 이야기하는가, 아프리카 55개국은 자신을 어떻게 이야기하는가, 80억의 눈에 비친 아프리카 vs 14억 아프리카의 목소리 -- 두 렌즈의 서사 갭을 관측한다"라고 설명이 돼 있다.
이를 통해 세계 외신이 아프리카의 분쟁과 보건 위기 등을 주로 보도할 때, 아프리카 매체는 나이지리아의 스타트업, 케냐의 모바일 금융,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문화 산업, 르완다의 거버넌스 혁신 등 역동적인 성장과 기술 서사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음을 데이터로 증명한다.
가령 6일 오후 현재 왼쪽 코너 '오늘 아프리카 국가별 전세계 외신 핵심'은 '가나 월드컵 탈락과 이집트·모로코의 스포츠 위상 및 가나 인프라 혁신'으로 요약했다.
그러면서 "가나 축구협회(GFA)는 월드컵 탈락 후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 결별했으며, 일본 기업은 가나에 배터리 교체식 전기 미니버스 'MANA'를 도입했다. RFI와 알자지라는 라이베리아의 대규모 코카인 압수와 말리 투아레그 반군의 러시아 바그너 그룹 헬기 격추 사건을 중점적으로 보도하며 서아프리카 안보 위기를 조명했다"라고 설명했다. 설명 하단에는 해당 기사들을 올리고 원문 링크도 연결했다.

[아프리카 서사 관측소 캡처]
이번 프로젝트는 반크가 아프리카 관련 오류 시정과 인식 개선 캠페인을 데이터와 AI, 지도 기반의 실시간 관측 기술로 확장한 결과물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아프리카는 빈곤과 절망의 대륙이 아니라, 한국처럼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 그리고 첨단 경제와 기술이 함께 숨 쉬며 뛰고 있는 역동적인 대륙"이라며 "이번에 구축한 관측소는 외부 세계가 가진 일방적인 프레임의 크기를 숫자와 데이터로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반크는 지난해부터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함께 아프리카에 대한 국제사회의 고정관념과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아프리카 바로 알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반크는 아프리카 대륙 크기를 실제보다 작게 표시하는 메르카토르 도법 세계 지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올바른 비율의 '이퀄 어스' 세계 지도를 배포하고, 전 세계 교과서, 지식백과와 생성형 AI의 왜곡된 서술에 대한 시정을 요청해 왔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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