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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신설·개편 통한 정원 확대…전문대도 현장형 인력 양성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업 투자계획 발표 후 손을 잡고 있다. 2026.6.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전남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서남권 반도체 산단 투자 발표에 발맞춰 지역 대학들이 전문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정부와 이들 기업이 발표한 서남권 메모리 팹(Fab) 4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시설 공사를 포함해 10만명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학들은 반도체 학과 정원 확대, 관련 학과 신설, 기업과의 산학 협력 등 실무형 인재 배출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6일 각 대학에 따르면 전남광주 거점 국립대인 전남대는 전자공학과 내 시스템반도체 전공을 운영하던 것을 넘어 반도체첨단패키징·에너지·미래차 등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융합대학(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현재 운영 중인 시스템반도체 전공은 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에 초점을 두고 내년부터 연 100명 안팎의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다.
전자·신소재·화학공학 등 반도체 유관 전공 인력은 연 400명 규모로, 반도체 융합 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첨단사업융합대학 내에 첨단반도체학과를 개설해 2028학년도부터 연 100명 인재를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대가 거점 국립대를 연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계약학과 운영, 공동 연구 등을 논의하고 있어 계약학과 신설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GIST)은 2024년부터 삼성전자와 연 30명 규모의 계약학과(반도체공학과)를 운영 중인 것과 별도로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늘리고, 소재 1명·소자 3명·시스템 1명으로 구성된 교수진도 충원할 방침이다.
한국에너지공대(켄텍·KENTECH)는 에너지공대법 개정을 통해 한 학년당 100명이던 정원을 2배로 늘리고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선대는 반도체 산업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 문제를 해결할 기술로 광학이 주목받는 점에 착안해 내년부터 광기술공학과를 반도체광공학과로 개편하고 광학과 반도체를 아우르는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조선대는 2024년 신설한 첨단반도체소재·소자 패키징 융합전공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대학원의 광기술공학 및 반도체융합학과 과정과도 전문 인재 양성 체계를 고도화한다.

(광주=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SK하이닉스 AI반도체 전시물을 보고 있다. 2026.6.30 xyz@yna.co.kr
기능대학과 전문대학들도 즉각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학과 신설·개편을 추진한다.
동강대는 2028학년부터 반도체 학과를 신설하고 후공정·장비 운영·공정 및 품질관리 등 현장 맞춤형 전문가를 키울 계획이다.
동강대는 최근 반도체 실무 인재 양성 추진단을 발족해 체계적인 교육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한국공학대·한국기술교육대 등 반도체 특성화 대학 및 관련 기업과 협업하기로 했다.
한국폴리텍대학 광주 캠퍼스는 학과 개편을 통해 반도체 관련 학과와 학생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폴리텍대는 2024년부터 운영 중인 반도체시스템제어학과 연 30명과 직업 교육인 하이테크 과정 연 20명 등 매년 50명의 반도체 인재를 배출해왔다.
노성동 폴리텍대 광주캠퍼스 반도체시스템제어학과장은 "반도체 생산에는 장비를 운전하며 생산라인에서 공정을 수행하는 오퍼레이터, 설비를 유지·보수하는 메인터넌스, 장비와 공정 이상을 점검하는 테크니션, 공정 및 설비 엔지니어 등이 필요하다"며 "특성화고는 오퍼레이터, 우리 학교는 메인터넌스 양성이 주목표"라고 설명했다.
노 학과장은 "다른 이공계열 전공자도 업무를 할 수 있겠지만, 실무 투입 속도와 숙련도 등이 차별화된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특화된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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