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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4% 늘때 숙박음식 제자리…'3고'에 소비심리 회복 관건

입력 2026-07-06 05: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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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등 고부가 업종과 온도차…자영업 대출 부실 관리도 변수




서울 중구 명동거리 찾은 외국인 관광객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6.6.9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송정은 기자 = 올해 전산업 생산 증가와 서비스업 호조에도 숙박·음식점업은 제자리걸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보단 나아지는 흐름이지만 물가, 금리 상승에 전망이 불투명하다.


5년 넘게 사업을 이어오다 폐업한 사업자와 오래된 음식점의 폐업도 줄 잇고 있어 하반기 소비심리 회복과 자영업자 여신 관리가 정책 운용의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6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5월 평균 전 산업생산 원지수는 작년 동기보다 2.7% 증가했다.


이 기간 서비스업 생산(불변)은 4.2% 늘었다.


서비스업 가운데 숙박·음식점업 생산 증가율은 0.9%를 기록했다.


숙박업이 2.7% 늘었으나 음식점 및 주점업이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민생회복소비쿠폰·고유가 지원금·숙박세일 페스타 등 내수 활성화 정책 등은 긍정 요인이나 인구 감소로 음식 소비가 줄고 술·회식 문화가 변한 점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데이터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금융시장 호조로 8.7% 증가한 금융·보험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9.5%) 등 고부가가치 산업 생산과 대조적이다.


다만 올해 1∼5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기준 2024년(-1.9%), 지난해(-2.5%) 등 감소세에서는 벗어났다.


분기별로도 전년 동기 대비 2023년 2분기(-2.0%)부터 작년 2분기(-1.9%)까지 9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작년 3분기(1.4%) 증가 전환했다.


이후 작년 4분기 0.0%, 올해 1분기 0.3%로 보합세다.


4월엔 작년 동월보다 1.2%, 5월은 2.2% 증가했다.


정부도 숙박·음식점업이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보면서도 하반기 물가 부담이 소비심리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1,500원대의 높은 원/달러 환율 수준은 수입 물가를 통해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름철 기상 여건에 따른 농산물 가격 변동성은 외식 물가와 체감 소비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 파산에 따른 점포 폐점 문제도 일부 지역 상권과 소매 판매 등 내수 심리 전반을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고금리에 1분기 자영업자 연체 빚 13% 증가

(서울=연합뉴스) = 고금리에 고물가·고환율이 겹친 이른바 '3고(高)'가 이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이 제때 갚지 못한 연체 빚이 12% 넘게 불어났다. 사진은 23일 임대 문구가 붙어있는 서울시내 상가 건물. 2026.6.23


금리 부담은 자영업의 가장 취약한 고리로 꼽힌다.


지난 1분기 말 자영업자 금융권 대출 잔액이 1천100조원에 육박해 역대 최대 규모에 달했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액도 22조3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였고, 연체율 역시 2%대로 올라 10년여 만에 최고였다. 특히 영세 저소득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재무 건전성이 악화했다.


향후 기준금리가 본격적으로 인상되면 자영업자 대출 상환 부담도 가중되면서 건전성 지표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5년 넘게 사업을 이어온 사업자의 폐업은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특히 20년 넘는 음식점의 폐업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자영업자가 주요국에 비해 높은 비중이며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금융안정 측면에서 재무 건전성과 잠재 리스크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은 올해 1분기 말 전체 금융권 대출의 28.5%를 차지하며 금융시스템 내 중요한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로 평가된다.


한은은 자영업 부문의 금융안정 리스크가 영세·대면서비스업, 부동산업, 고연령 자영업자와 취약 차주 등에 집중돼 있으며 금리 여건과 서비스업 경기 변화에 따라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취약 부문의 부실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자영업 부문의 구조적 취약성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대응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s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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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6 07: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