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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니] 라이엇 총괄 "LoL e스포츠, 경기장 밖으로 확장"

입력 2026-07-05 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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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그라운드·해외 로드쇼 확대…"팬덤 키우는 전략"


"한국은 특별한 시장…이런 열정 어디서도 찾기 어려워"




크리스 그릴리 라이엇게임즈 LoL e스포츠 총괄

(대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크리스 그릴리 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총괄이 3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7.3 jujuk@yna.co.kr


(대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한국을 찾은 글로벌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총괄이 "홈그라운드 이벤트와 해외 로드쇼로 리그를 확장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라이엇게임즈에서 LoL e스포츠를 총괄하는 크리스 그릴리는 지난 3일 열린 한화생명e스포츠 대 팀 스피릿 웨일즈(TSW)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6 브래킷 스테이지 개막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MSI 2026은 매년 여름 라이엇게임즈가 개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로, 올해는 부산에서 열린 2022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한국 대전에서 열린다.


그릴리 총괄은 "대전은 정말 멋진 도시"라며 "2023년 LCK 서머 결승전을 같은 장소에서 연 만큼, 이번 국제대회 개최도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다른 팀원들이 한화 이글스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러 갔는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며 "모든 선수가 전용 응원곡이 있고, 팬들이 함께 춤추고 노래를 부르며 응원하는 문화가 인상적이었다고 한다"라고도 언급했다.




크리스 그릴리 라이엇게임즈 LoL e스포츠 총괄

(대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크리스 그릴리 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총괄이 3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7.3 jujuk@yna.co.kr


◇ "게임단 주최 이벤트·서드파티 대회, 리그 지속가능성 높여"


라이엇게임즈는 수년 전부터 LCK를 비롯한 각국 리그에 전용 경기장 외부에서 홈팀 대 원정팀 구도로 펼쳐지는 '홈그라운드' 경기, 다른 리그 지역을 순회하며 경기를 펼치는 '로드쇼'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그릴리 총괄은 이같은 전략이 각국 게임단의 '지속가능성'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팀들이 자신만의 이벤트를 통해 수익을 얻고, 팬덤을 늘리는 기회를 가능하면 더 많이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상위권 팀들은 수익화를 잘 하는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팀들과도 어떻게 상위권 팀과의 수익·팬덤 격차를 극복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5년부터 도입된 글로벌 수익 풀(GRP) 제도도 언급됐다. GRP는 LoL e스포츠 관련 콘텐츠 수익을 적립해 각국 팀에 분배하는 제도다.


그릴리 총괄은 "GRP 도입을 통해 기존에 비교적 취약했던 중하위권 팀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라며 "더 많은 e스포츠 관련 인게임 상품을 통해 팬들이 좋아하는 팀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행 LoL e스포츠 국제대회는 각국 지역리그 개막 전 진행되는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ST), MSI, 한 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월드 챔피언십(월즈) 등 총 3단계로 이뤄져 있다.


그릴리 총괄은 "많은 팬이 더 많은 국제대회를 갈망해 왔고, 그래서 지난해 FST를 도입했다"라며 "최근에는 서드파티(제3자 개최) 대회도 많아져서 e스포츠 월드컵(EWC)과 네이션스 컵(ENC)가 있고, 레드불이나 SOOP[067160] 등도 자체 국제대회를 열며 공식 대회 사이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드파티 대회가 리그 생태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생각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2026 MSI

(대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3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무대에 대회 로고가 떠 있다. 2026.7.3 jujuk@yna.co.kr


◇ "한국 시장 특별…LoL 클래식 e스포츠? 흥미로운 이야기"


'페이커' 이상혁과 같은 스타 플레이어를 여럿 배출한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릴리 총괄은 "페이커 선수가 대통령과 만날 정도로 LoL과 e스포츠는 한국인들에게 문화적으로 깊이 자리 잡고 있다"라며 "이처럼 열성적인 팬덤은 어느 곳에서도 찾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LCK컵에서 실험적으로 도입된 '코치 보이스'의 성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치 보이스는 감독이나 코치가 선수들과 같은 화면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경기 도중 지시를 내리는 새로운 시스템이다.


그릴리 총괄은 "프로 선수와 팬들에게 피드백을 받았는데 나쁘지 않았다"라며 "스포츠는 항상 신선한 경험을 줘야 한다고 본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나 '첫 번째 선택권' 제도도 같은 맥락이었다"라고 언급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최근 초기 LoL의 그래픽과 시스템을 재현한 'LoL 클래식'도 발표했다.


그릴리 총괄은 LoL 클래식을 e스포츠에서 볼 수 있을지를 묻는 말에 "흥미로운 이야기"라며 "다가오는 몇 주 동안 그와 관련한 정보가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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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5 10: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