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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기 위성으로 6G 시대 대비…통신주권 핵심 인프라 구축
달 착륙 목표 2030년으로 앞당겨…우주경제 선점 도전

(진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우주항공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6.7.3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가 위성 수백기로 구축되는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2035년까지 완성하고 달 착륙 시점도 2030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런 '우주항공산업 육성전략'을 공개했다.
육성전략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이 전략에는 현재 0.7%, 11조2천억원 수준인 우주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을 2035년까지 3%, 70조원 규모로 늘리기 위한 방향 전환과 영역 확장, 참여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선 정부는 2035년까지 수백 기 위성을 띄우는 독자적 저궤도 위성통신망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 청장은 "우주 강국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을 위해 전력 다하고 있다"며 "저궤도 위성통신망은 국가안보와 통신주권 지키는 핵심 인프라이며 6G 시대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 인프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위성통신망 구축 과정에서 국내 위성과 발사체 제작 역량 생태계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성통신망 구축 시나리오에 따르면 최소 128기에서 최대 512기까지 띄우는 3개 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에 드는 비용은 5년마다 최소 4조원에서 최대 13조2천억원 규모다.
정부는 2030년까지 위성 양산 기술을 조성하고 2032년에 위성을 검증한 다음 2035년에는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축적된 국가 위성정보를 판매하는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도 설립해 사업화에 나서기로 했다.
민간 70% 이상 지분투자를 통해 운영되는 SPC로 위성영상과 민간 인공지능(AI) 설루션을 제공해 2034년까지 17억 달러 이상 매출을 낸다는 목표다.
부처 간 협의를 통해 1.5m로 묶여 있는 국가 위성정보의 공개제한 해상도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진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우주항공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6.7.3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2030년 조기 달 착륙을 통해 달 경제영토를 개척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2032년 차세대발사체를 통해 예정된 달 착륙선에 앞서 2030년 누리호를 통해 민간 소형 달 착륙선을 먼저 보낸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2029년 달 궤도 통신위성, 2031년 지구·달 과학탐사선 발사 등을 통해 달 탐사 시대를 열 계획이라고 오 청장은 밝혔다.
그는 "아폴로 11호 이후 50여년이 지났지만, 달 착륙은 여전히 세계 최고 기술 필요한 분야고 지금까지 성공한 나라는 5개 나라에 불과하다"며 "그만큼 어려운 도전이지만 매년 한단계씩 기술 축적해 미래 우주경제 참여할 기반을 착실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달 기지 건설 수요에 기반한 400㎏급 로버를 국내 산업체 주도로 개발해 2031년 실증한다는 계획과 우주 원자로 기술 개발 계획도 포함됐다.
발사체 분야에서는 한국형 강소로켓 실증지원 사업, 민간 주도 실형급 중형 재사용발사체 지원사업 등을 새로 추진해 민간의 소형 발사체 및 중형 재사용 발사체를 국가 발사체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기로 했다.
항공 분야에서는 2030년 하이브리드 수직이착륙기 시제기 3기를 제작해 검증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경남 창원·사천·진주, 전남 순천·고흥 등 우주항공 기업과 인프라가 집적된 남해안을 '우주항공 벨트'로 완성하겠다는 계획도 그는 소개했다.
이를 위해 사천 우주청 인근에 민관합작 연구소와 우주탐사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새 기업을 유치해 우주항공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그는 설명했다.
오 청장은 "전략을 빠르게 추진해 우주항공산업이 대한민국 성장동력이 되고 대한민국 경제 영토를 우주로까지 확장하는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우주청은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을 폐지하고 우주청을 청장과 차장 체계로 일원화하는 조직 개편도 공식화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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