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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 노조 교차 교섭 관행 반영

(성남=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카카오 노조가 성과급 보상체계를 둘러싼 사측과의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집단행동에 나선 지난달 2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의 모습.
카카오 노조는 이날 조합원들이 전일 연차나 전일 오프를 사용하고 사내 업무 시스템에서도 로그아웃하는 방식의 '로그아웃데이'를 진행한다. 지난 10일 4시간 동안 진행된 반일 부분 파업에 이은 두 번째 쟁의행위다. 2026.6.29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카카오[035720] 노사 교섭에서 최종 교섭대표로 네이버 노동조합 지회장이 지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IT 업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산하 IT·게임업계 지회들은 일부 교섭에서 다른 사업장 지회장을 교섭대표로 지정하는 방식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 노사의 교섭에서는 카카오지회가 사측과 협의를 진행하지만, 최종 교섭대표는 네이버지회장이 맡는 구조다.
반대로 네이버 노사 교섭에서는 카카오지회장이 교섭대표로 지정되는 방식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 노조 지회장이 상급 단체 내 간부를 맡고 있고 IT 업계 노조는 원래 이런 방식으로 교섭대표를 지정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교섭대표 지정 방식은 네이버와 카카오뿐 아니라 화섬식품노조 산하 다른 IT·게임업계 지회에서도 운영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계에서는 IT·게임업계 노조의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은 만큼 산별노조 차원에서 교섭 역량을 보완하고 지회 간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의 노조 간부가 다른 기업의 교섭대표로 지정되는 구조가 일반적 노사 교섭 관행과는 다소 다른 방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임금과 성과급, 복지 등 교섭 과정에서 다뤄지는 내용이 다른 사업장 노조와 공유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측 입장에서는 부담 요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최근 성과급 제도 등을 둘러싸고 사측과 갈등을 빚으며 지난달 10일 반일 파업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전일 파업을 단행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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