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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7월 수상자로 노성훈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노 교수는 세포 뼈대인 세포골격을 재생하는 '샤페론 조절인자' 작동 원리를 밝혀 노화 및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화와 질병이 진행되면 세포골격이 손상돼 불안정해지고 재생 능력이 떨어지는데 이는 신경퇴행성 질환, 암, 근육질환 등과 관련돼 있다.
하지만 세포골격이 분자 수준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재생되는지 구체적 원리는 밝혀지지 않아 왔다.
노 교수는 세포골격 핵심 단백질인 튜불린을 관리하는 샤페론 단백질에 주목해 초저온 전자현미경을 활용해 튜불린과 샤페론 결합 과정을 원자 수준에서 분석해 세포골격이 생성되고 재활용되는 과정을 단계별로 밝혀냈다.
연구 결과 여러 샤페론 단백질이 하나의 초대형 복합체를 만들어 정상 튜불린만 선별해 조립하고, 손상되거나 잘못 조립된 튜불린을 다시 분해해 재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골격이 단순히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지속해 점검과 수리, 재활용을 거치는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유지된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관련 연구는 지난해 10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렸다.
노 교수는 "국내에서 초저온 전자현미경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세계적 수준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생명 현상의 근본 원리를 밝혀 노화와 질병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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