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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상반기 코스피서 148조 순매도…"하반기도 지속 전망"

입력 2026-07-01 1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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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코스피·환율 상승 흐름 지속"




1%대 상승 출발한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코스피가 1% 넘게 상승 출발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7.1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외국인 투자자가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148조원을 순매도하면서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증권가는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8조3천160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이 각각 99조1천740억원, 35조450억원 순매수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외국인이 하루에만 7조7천560억원 팔아치워 역대 최대 순매도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가는 이 같은 외국인의 순매도 배경에 국내 주식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리밸런싱 압력이 자리한 것으로 분석한다.


코스피가 상반기에만 101.14% 급등하면서 한국 주식의 비중이 커지자 이를 조절할 필요가 발생하면서 순매도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외국인의 매도세를 자극했다고 진단했다.


환율이 상승하면 외국인은 환차손 회피를 위해 국내 주식을 매도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외국인은 환율이 본격적으로 상승한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92조8천900억원 순매도했다.


이 기간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현재) 기준으로 1,483.3원에서 1,549.4원으로 66.1원 올랐다.


이러한 외국인 매도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코스피가 증시 변동성 속에서도 상승하는 한편, 달러 강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증권가는 반도체를 비롯한 상장사의 실적 기대에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상단을 11,000포인트로, 대신증권은 11,500포인트로 각각 상향한 바 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하다"며 "코스피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반작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 대비 외국인 보유액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체 지수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확대됐다"며 "역설적으로 코스피 상승 탄력이 뚜렷하게 둔화하기 이전까지는 (외국인이) 지속해 증가하는 국내 주식 보유액을 순매도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론 그는 "SK하이닉스[000660]의 ADR(미국주식 예탁증서) 상장이나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면서도 "절대적인 규모나 유입되는 시계를 감안하면 여전히 외국인 국내 주식 매도가 절대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당분간 지속할 고환율 흐름도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남은 잠재 매도 가능 물량은 현재까지 매도한 금액 그 이상으로 추정돼 향후에도 외국인 증권 자금 동향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하반기 달러 강세와 외국인 증권 매도 등으로 달러/원 추가 상방이 예상되나(상단 1,580원), 4분기 이후 1,400원대 진입 시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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