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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조사…BMW·벤츠·GM·르노도 1천억원 이상 배당
최대 배당기업은 쿠팡…70개 배당기업 중 19곳은 순이익 초과 배당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루이비통·에르메스·샤넬·디올·까르띠에 등 5대 명품 브랜드의 국내 법인이 최근 3년간 해외 본사로 송금한 배당금이 2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배당이 있었던 외국계 70대 기업 중 19개사는 순이익을 넘는 금액을 본사로 보낸 것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매출 상위 100대 외국계기업(산업통상부 외국인투자촉진법에 근거해 등록된 외국인 투자기업)의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개별보고서 기준 3년간의 실적 및 배당을 조사한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지난 3년간 이들 외국계기업의 배당액은 총 18조4천917억원으로, 같은 기간 순이익 35조5천406억원의 52.0%에 달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 10대 기업의 누적 순이익은 213조3천57억원, 배당액은 62조8천480억원으로, 배당성향은 29.5%였다.
외국계기업은 국내 상장사와 달리 해외에 있는 본사에 송금하는 해외송금배당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배당액이 클수록 국내 법인에 재투자를 하기보다 해외 본사에 송금액이 큰 것으로 간주된다.
특히 명품 패션 브랜드의 배당금 규모가 두드러졌다.
루이비통코리아·에르메스코리아·샤넬코리아·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리치몬트코리아(까르띠에) 등 5개 브랜드는 지난 3년간 지배기업에 총 2조1천86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지급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5천993억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는데, 이는 2025년 연차배당금은 제외한 것이다.
에르메스코리아는 5천700억원, 샤넬코리아는 4천225억원(2025년 연차배당 미포함),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는 3천400억원, 리치몬트코리아는 1천768억원을 각각 배당했다.
주요 수입차 기업 중에서는 BMW코리아가 순이익 3천807억원 중 92.3%에 달하는 3천513억원을 배당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순이익 4천622억원 중 67.8%인 3천135억원을 배당했다. 르노코리아는 1천196억원(59.3%)을 배당했다.
한국GM은 순이익 4조1천386억원 중 3.0%인 1천236억원을 배당했다. 한국GM은 2018년 발행한 2종 우선주에 대한 미지급분을 2025년 회기 중 일시에 지급했다.

[CEO스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사 대상 기업 중 최근 3년간 가장 배당금 액수가 많았던 기업은 쿠팡으로, 2025년 한 해에만 1조4천659억원을 지배기업인 미국의 쿠팡Inc에 지급했다. 이는 2013년 법인 설립 후 첫 배당이었다.
이어 해운회사인 유코카캐리어스가 1조4천519억원(순이익의 76.9%), 한국씨티은행이 1조786억원(120.3%), 메트라이프생명 9천724억원(152.3%), 오비맥주 7천628억원(137.4%), 애플코리아 6천406억원(85.6%), 라이나생명보험 6천400억원(49.8%), 한국쓰리엠 6천226억원(156.4%),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6천70억원(74.2%), 코스트코코리아 6천억원(104.9%) 순이었다.
아울러 최근 3년간 배당이 있었던 외국계 기업 70개사 중 19개사는 3년간 순이익 이상의 배당금을 본사에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기업인 한국이네오스스티롤루션은 최근 3년간 39억원의 순손실을 냈음에도 총 1천200억원을 배당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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