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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반도체 벨트, 전남광주 청년 유출 막는 승부수 될까

입력 2026-06-30 13: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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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성화고·대학, 연 2천명 반도체 인재 배출 기반 구축


"반도체, 다양한 학문…공대 전공자 전체가 잠재적 필요 인력"




이재명 대통령,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26.6.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서남권에 초대형 반도체 산업단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산업이 지역 일자리 판도를 바꿀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 사회에서는 학업과 일자리를 위해 수도권으로 유출되던 청년 인구 흐름을 경쟁력 있는 전공과 양질의 일자리 증가로 반전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9일 전남·광주 시도 교육청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교육부와 협의해 반도체 전문·실무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연 2천명 안팎의 반도체, 전기·전자, 화학공학, 신소재 등 관련 분야 인재 배출이 가능하며 학과 재구조화 등을 통해 더 많은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전남도교육청

[광주시교육청·전남도교육청 제공]


직업계고 중 반도체와 전기·전자 전공을 운영하는 고교는 광주 7곳·전남 12곳으로 올해 신입생 기준 연 916명(광주 369명·전남 547명)의 인재 배출이 예상된다.


광주는 광주공업고·동일미래과학고·광주전자공업고·금파공업고·광주자동화설비마이스터고·숭의과학기술고·전남공업고가 있다.


전남은 고흥도화고·구림공업고·나주공업고·담양공업고·목포공업고·순천공업고·순천미래과학고·여수공업고·영광전자고·전남기술과학고·전남에너지고·해남공업고가 관련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최근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에서 광주공업고와 동일미래과학고가 선정돼 AI(인공지능)반도체과 등으로 학과를 개편하고 인력 양성 기반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시도 교육청은 이들 학교를 중심으로 반도체 기초·전자회로·장비제어·스마트제조 교육을 확대하고, 학과 재구조화 지역 마이스터고 추가 지정을 통해 인력 양성 규모를 확대한다.


업체 채용 수요와 학생 모집 전망을 확인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마이스터고 신설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교육감 당선인도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10만 인재 양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역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가장 먼저 좋은 일자리에 갈 수 있도록 AI·에너지 특화 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켄텍(KENTECH) 부설 에너지영재교육원이나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과 연계해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맞춤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특성화고-지역 대학-기업으로 이어지는 취업 트랙을 구축해 실전형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전남광주 통합시대, 리서치 트라이앵글 심포지엄' 행사

[광주과학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 대학들도 현재 연 230명 안팎의 반도체와 전기·전자공학 계열 학부 전공자들이 졸업하고 있으며, 화학공학·신소재 분야까지 합치면 매년 2천명 가까운 인재를 배출할 수 있다.


전남대는 신입생 정원 기준 약 50명 규모의 반도체공학 학과를 운영하며 2023년부터 전북대와 교육부 반도체특성화대학 사업을 수행해왔다.


광주과학기술원(GIST)·한국에너지공대(켄텍·KENTECH)와도 공동 연구와 인재 양성을 협의하고 있다.


조선대는 첨단반도체공학과(신입생 정원 약 40명)를 운영하며 글로컬 대학 30 사업을 계기로 반도체 융합학과 대학원 신설도 추진 중이다.


GIST는 2024년부터 삼성전자 계약학과를 운영하며 매년 입학 정원 외 30명 규모의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고, 5년 간의 학사·석사 통합과정을 통해 공정 분야 전문성을 가진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소재 1명·소자 3명·시스템 1명으로 구성된 교수진도 충원하고 계약학과와 별도로 석 박사급 연구 인력도 늘릴 계획이다.


켄텍(학부 통합 선발)과 국립순천대(약 40명)·국립목포대(약 40명)·한국폴리텍대학 광주 캠퍼스(약 30명)도 반도체 전공이나 전자공학과 내 반도체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강동호 GIST 반도체공학과 학과장은 "반도체는 다양한 학문이 필요한 산업으로, 공대 전공자 전체가 잠재적인 필요 인력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과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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