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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보고서…"조인트벤처 등 투자전략 재편 필요"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호주가 '미드스트림'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한국 기업들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거란 분석이 나왔다.
2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한·호주 배터리·청정에너지 핵심광물 협력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핵심광물 채굴 중심의 업스트림 산업에서 나아가 정제·가공 단계인 미드스트림 산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호주는 리튬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희토류, 코발트 등 주요 핵심광물 생산국이다.
지난해 기준 리튬 생산량 추정치는 약 9만2천t(톤)으로 세계 1위였고, 희토류(2만9천t), 코발트(3천700t) 생산은 각각 3위, 5위였다.
여기에 배터리·청정에너지 산업 성장으로 핵심광물의 중요성이 커지고 공급망 안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호주도 단순 채굴을 넘어 핵심광물의 가치사슬 확대에 나섰다.
호주 정부는 세액공제와 50억 호주달러(약 5조3천억원) 규모의 핵심광물 지원기금 등 제도적 지원을 통해 미드스트림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고서는 호주 미드스트림 전환기에 맞춰 한국 배터리·소재 기업 등이 공급망에 선제적으로 편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미중 전략 경쟁 심화,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확대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구조화되는 상황에서 호주가 가장 현실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거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일부 국내 기업은 이미 호주 핵심광물 공급망에 참여 중이다.
포스코 그룹은 호주 광산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장기 공급 계약을 맺으며 리튬, 니켈 등 핵심광물을 확보해 왔다.
포스코홀딩스는 2021년 호주 리튬 기업 필바라미네랄스와 합작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을 설립한 뒤 국내에 수산화리튬 공장을 세우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호주에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을 설립해 아연 제련소와 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을 연계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도 호주 기업과 장기 공급계약 등을 통해 협력하고 있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원광 확보를 넘어 '호주 미드스트림 참여 → 한국 내 가공·소재화 → 완성 배터리·전기차 공급'이라는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관점에서 전략적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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