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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수박·사과·배·복숭아부터 두리안까지…손질 과일 다양화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유통업계가 1인 가구를 겨냥해 껍질을 처리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소형 냉장고에도 보관이 가능한 과일 상품을 내놓고 있다.
과일을 썰면 신선도가 낮아지는 점을 고려해 단순히 조각 과일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껍질만 잘라낸 과일을 통으로 담아내거나 갈변을 방지하는 기술을 적용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트레이더스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최근 '껍질 없는 반통 수박'을 재출시했다.
수박을 반으로 잘라 껍질을 분리하고, 따로 조각내지 않고 수박 모양의 용기에 통째로 담은 제품이다. 보통의 조각 과일보다 신선도가 더 오래 유지되고 수박 껍질 쓰레기도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6∼7월 약 5천500개 판매됐는데, 이달 1∼24일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뛰었다.
1인 가구 증가세에 조각 과일 매출 역시 증가세다. 5월 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이마트 조각 수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2% 늘었고 조각 멜론 매출은 10.8% 증가했다.
조각 과일 수요가 사계절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해 여름 철에만 판매했던 조각 수박을 연중 판매로 변경했다.

[롯데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마트는 갈변을 억제하는 기술을 적용한 조각 과일 상품을 판매하고, 손질 과일 종류를 다양화하고 크기도 여러 개로 나누는 방식으로 1·2인 가구를 겨냥하고 있다.
사과와 같이 갈변이 쉬운 과일을 대상으로 롯데 중앙연구소 등과 협력해 신선도 유지 기술 '프레쉬 L(Fresh L)'를 개발해 조각 과일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조각 수박, 배, 사과, 복숭아와 같이 대중적인 과일을 넘어 두리안처럼 껍질이 두꺼운 열대 과일을 속 과육만 분리해 판매하고 있다.
조각 수박은 수박 한 통의 2분의 1 규격부터 4분의 1, 8분의 1 규격까지 세분화했다.
지난 1∼5월 조각 수박 매출은 한 해 전보다 103.2% 늘었고 수박 이외의 '컷팅과일' 매출은 81.6%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도 조각 과일 상품군을 확대하고 백화점에서는 조각 과일을 판매함과 동시에 과일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손질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간편함을 중시하는 트렌드 속에 조각 과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느는 추세"라고 밝혔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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